남자와 여자는 신진대사율이 다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건물 단열재의 설계 기준으로 여자보다 많은 열을 방출하는 남자의 신진대사율을 사용했기에 이러한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원래 건물은 비바람을 막아주면서 동시에 쾌적해야 합니다.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 냉난방 공조 비용과 빌딩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미국 난방 냉동 공조학회(ASHRAE)에서 공표한 규격 기준이 있습니다. 빌딩에 사용하는 단열재량은 주위 기온, 습도와 기류 속도, 신진대사율과 옷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PMV라는 수치를 지표로 사용하게 됩니다. 모든 건물은 -3과 +3 사이의 수치를 가지면 가장 쾌적한 수치는 0입니다. 사무실 PMV는 -0.5에서 +0.5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남여는 사무실 온도를 다르게 느낀다
그런데 학술지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PMV 산출기준이 남자의 표준적인 신진대사에 기반하여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진대사는 필요한 칼로리를 체내에서 에너지로 바꾸는 일련의 화학반응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여성의 신진대사는 남성보다 낮습니다. 따라서 남자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에서 여자는 춥다고 느끼는 경향에 있습니다.
16명의 여성은 각자 독방에서 45분간 학습, 문서 읽기, 메일 쓰기 등 사무실에서 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수치를 산출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ASHRAE의 기준은 여성의 평균적 신진대사율 보다 최대 35퍼센트나 높은 수치였습니다.
에어콘 냉방의 차이
지난 20년간 단열재 성능을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그래서 냉방을 줄일 수 있음에도 실제로 실행한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굳이 여름에 실내온도를 높이려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부나 학교, 회사에서는 무리하게 온도를 높이려고 하지만요. 어쨋든 경비에 대한 부담이 없는 시설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도록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번 연구가 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남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진대사율도 남여간의 차이를 해석하는 것이 맞냐는 의문은 여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사 표본수가 적었습니다. 16명은 너무나 적은 숫자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남여 사이의
에어콘(air conditioner) 냉방에 의한 체감온도 차이를 설명한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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