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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투자를 하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 심리학도 배워야 하고 리스크 관리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기술적 분석이나 기본적 분석도 배워야 하겠다. 그러한 지혜의 하나가 바로 시장에 대한 지식이다. 하워드 막스는 주식 투자에 대해 놀라운 안목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은 출판사에서 붙인 부제 '주식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단 하나의 투자 바이블'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수 있다.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대해 배울려면 이 책을 반드시 읽는 것이 좋다. 사이클에 대해 설명하는데, 경제, 이익, 신용, 부실채권, 부동산, 마켓, 성공의 사이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절대 단순히 시장이 상승하고 하락한다고 말하는 수준이 아니다. 지식의 너머에 하워드 막스의 시장에 대한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2020-03-15

시장근본주의자는 주식시장을 이렇게 읽는다

주식 시장에서 단순히 주식을 사면 가격이 오르리라는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이 투자의 세계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들이 대하는 상대방은 뛰어난 실력은 가진 사람들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다양한 주체들이 있기에 나나타는 행태도 매우 복잡하다. '시장근본주의자는 주식시장을 이렇게 읽는다'에서 무극선생 이승조은 오랜 경험을 다양한 예제로 공유하고 있다. 부제가 '주식시장을 읽는 법'으로 복잡한 시스템의 일부라도 개인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시장근본주의자는 주식시장을 이렇게 읽는다


시장근본주의자는 주식시장을 이렇게 읽는다


전체 내용은 다양하고 복잡해서 단순하게 리뷰하긴 어렵다. 다만 저자가 강조하듯이 복잡계를 분석하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독서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한 내용들에 대해 실전에서 고민하면서 적용해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듯 싶다.

2019-11-16

팩트 트레이딩 플랜,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


상당히 현실적인 책이다. 보통 투자나 매매, 트레이딩을 하게 되면 엄청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그 거래 과정이 쉽게 해내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서는 두 가지 편향적 생각이 있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주식은 하면 안된다'라는 실패 편향적 생각이 있고, 반대로 성공한 소수의 사람을 보면서 '나는 성공한다'라는 성공 편향적 생각이 있다. 하지만 이 책 '팩트 트레이딩 플랜'은 상품 선물 매매에서 성공한 사람이 어떤 식으로 해냈는지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

팩트 트레이딩 플랜,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

부제인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에서 보여주 듯, 저자는 오일, 외환, 금 등의 상품(commodity)을 거래하는 프로 트레이더이다. 또한 저자의 매매는 기본적 분석이 아닌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바 차트만을 쓴다. 거래량도 없고 이평선도 없고 보조지표도 없다. 주식과 달리 상품 선물에서 거래량은 효용성이 없어서 안쓰는 듯 싶고, 우리가 보통 쓰는 이평선과 보조지표도 이 분의 거래 결정에 필요가 없는 듯 싶다. 주요한 거래 방식으로 차트 패턴에 근거하여 계획을 세우고 손절선을 결정하고 있다.

팩트 트레이딩 플랜,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


유튜브에서 외국 주식 트레이더의 방송을 보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차트 패턴이다. 그리고 보조지표도 많이 활용한다. 보조지표는 후행성이 커서 단기 매매로는 안좋다고 한다. 사실 보조지표라고 불리는 것들은 가격과 이평선에서 파생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오래 공부하면 가격 차트와 이평선만 봐도 보조지표는 안봐도 된다. 그렇다고 보지 말라고 하는 말에는 별로 동의하고 싶지는 않다. 장기 투자를 할 수록 보조지표를 사용할 수록 이해도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국 투자자들은 이평선도 보지만 그보다는 가격 봉 차트의 패턴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 싶다.

저자 피터 브랜트는 자신만의 거래방식을 아무런 여과없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심지어 이 책에서 보여준 매매 기간에는 별로 이익을 내고 있지도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가치가 있다. 차트라는 것 자체가 후행성이기에 지나간 차트를 보면서 그럴듯 하게 설명할 수록 그 설명은 가치가 없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5개월간의 매매를 자신의 생각과 함께 그대로 보여준다.

책 구성은 먼저 거래의 기초, 트레이딩 플랜의 구축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차트 패턴, 거래 리스크 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의 5개월 간의 거래를 다 보여준다. 그러면서 각 거래에서의 자신의 계획, 대응 등을 기술하고 있다. 책을 따라 읽으면서 실력있는 트레이더의 경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2019-10-12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퀀트투자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


예전에 '시장의 마법사들'을 읽으면서 퀀트투자 수학자인 에드워드 소프를 알게 되었다. 라스베가스 도박장을 상대로 블랙잭 게임을 이겼으며 이후에는 룰렛 게임도 이겼다는 사실에 놀랐었다. 카드 게임은 카드를 세어서 남은 카드를 파악하고 수학적 확률로 승률을 계산할 수 있지만, 룰렛은 그냥 돌아가는 휠에 구슬을 굴리는 건데 어떻게 확률적 계산을 할 수 있나 궁금했었다. 시장의 마법사들에서는 자세한 내용이 안나왔지만 이 책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에는 당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고 있다. MIT에서 당시 사용했던 장비를 최초의 wearable computer로 전시한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매우 당황했었다. 위에서 언급한 도박과 투자에 대한 에드워드 소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아주 상세하고 세세한 인생 이야기가 실려있다. 에드워드 소프의 자서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기에 도대체 이 분은 어떻게 이런 일들까지 기억하고 있나 궁금증이 생길 정도였다.


책 구성은 자서전, 투자 이야기, 투자와 사회에 대한 의견의 3부분으로 되어 있다. 어린 시절에 시작한 인생 이야기는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내용으로 바뀐다. 소프가 수학 교수가 되기 까지는 도박장을 상대로 이겼다면, 이후에는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시장을 상대로 주식, 옵션, 전환사채 등의 투자를 하며 수익을 거두어간 이야기이다.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퀀트투자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


소프는 수학교수로 있으면서 투자조합을 결성하여 시장의 여러 비합리적 모순을 찾아 투자를 하게 된다. 그러다 운영하던 투자조합 PNP가 수사를 받으면서 이를 해산하고 이후 리지라인 파트너스를 새로 만들게 된다. 예전에 읽을 때는 매매를 주업무로 하던 PNP 동업자의 월스트리트 사무실에서 매우 불법적 거래를 했다고 본거 같은데, 이번에 상세한 내용을 읽다보니 좀 애매한 면도 있구나 여겨졌다. 아무튼 얼마나 불법적이든 중요하지는 않고 에드워드 소프가 이 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어쩌면 에드워드 소프는 투자보다 여러가지 지적 호기심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닐까 여겨졌다. 그러한 내용이 바로 마지막 3번째 부분에 있다. 투자와 관련된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소프가 책에서 언급한 두 사람이 워렌 버핏과 채권왕 그로스이다. 책 초반부에 워렌 버핏을 만난 이야기를 한다. 당시 집으로 돌아오며 아내에게 버핏이 세계 최고 부자가 되리라 말했었다고 한다. 그로스에 대한 이야기는 사회적 생각을 서술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연구재단 설립에 관여하면서 그로스와 같이 자금을 출연한 이야기이다. 올 해 그로스가 큰 손실로 채권시장을 떠났다는 소식은 매우 큰 뉴스였다. 그로스는 소프의 '딜러를 이겨라'를 보고 라스베가스에서 4개월을 살면서 돈을 따고, 이후 '시장을 이겨라'를 보고 투자세계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한 인연이 있기에 소프가 연구재단 설립을 위해 기금 출연을 제안하자 쉽게 동의하였다.


에드워드 소프의 사회에 대한 생각 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2가지 종류의 부자에 대한 것이다. 그는 부자를 어떻게 부를 이루었는지로 구분했다. 첫째는 당연히 자신의 노력과 실력과 운으로 부자가 된 경우이다.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도 여기에 해당할 것이고 사업가나 투자자도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부류는 정치권력으로 부를 이룬 경우이다. 자신의 실력이든 물려받았든 깨끗하게 부를 얻은 사람은 세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권력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세금을 안낸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와 다를 바 없음을 요즘 여실히 보고 있다. 예전 판사 임명 청문회에서 재산형성 과정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법관 후보자 명의의 재산을 그녀의 남편이 운용했다면서 주식으로 매우 큰 수익을 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보니 매수와 매도 시점이 너무 비정상적이었다. 즉 너무 잘 맞았다는 말이다. 아주 저점에서 매수해서 딱 중간 고점에서 매도하고, 다시 저점에서 재매수해서 최고점에서 매도했다. 후보자의 남편은 아주 당당하게 자신이 투자를 잘한다면서 투자를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비아냥 거렸던 기억이 있다. 말도 안된다. 그건 그냥 주가 조작 세력에 편승해야 알 수 있는 매수 매도 타점이다.


투자를 하면서 변동성을 제어할 수 없기에 대표적으로 2가지 리스크 관리 방법을 쓴다. 첫째, 아주 장기로 투자하여 중간 경로의 영향성을 다 지우는 방법이 있다. 단기나 중장기 매매에도 목표 기간보다 더 작은 시간 단위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무시하는 기술적 지식과 심리적 관리가 중요하다. 둘째,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의 매매를 할 경우에는 저점에서 분할 매수를 하고 주가 상승 시 분할 매도하게 된다. 미리 계획하여 가격이 올라가면서 추가 매수하거나 내려가면서 추가 매수하고, 매도도 마찬가지로 예상지점 이상으로 돌파하면 매도하고 추세가 바뀌면 추가 매도하게 된다. 손절도 마찬가지로 분할로 하면 쉽게 할 수 있다.


절대로 최저점에서 전량 사서 최고점에서 전량 매도를 할 수 없다. 어떤 주식의 주가상승률이 100%라면 실제 최저점부터 사서 최고점에서 매도해도 수익률은 100%가 안나온다. 분할 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건 주체세력들도 마찬가지인데 그들은 물량이 많아서 전량 매수, 전량 매도가 안된다. 하지만 주체세력에서 정보를 받은 정치권력자들은 개인투자로 전체 수익률을 다 가져갈 수 있다. 가령 주체세력과 연계된 대주주의 가족 경우에는 이러한 매매가 가능하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조국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그냥 역겨워서 구역질 나기에 관두자.


결론적으로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는 매우매우 추천할만한 책이다. 책을 읽고 리뷰를 안 쓴 책이 5권 더 있는데, 이 책은 오늘 다 읽자마자 무언가 글을 쓰고 싶어졌다. 에드워드 소프라는 사람도 흥미롭고, 시장과 투자에 대한 생각도 매우 깊었고, 책의 전체 구성도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