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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응답하는 기도, 유진 피터슨


오래 전에 읽고서 이제야 리뷰를 쓰게 됩니다. 어떤 지식을 전하는 책이라기 보다 기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오래 전에 읽어서 책의 세부 내용이 기억 안나서 이런 말을 하는지도 모르죠. 읽은 후 바로 글을 썼다면 책 내용 중에서 몇군데 골라 인용했을겁니다. 이제 제가 기억하는 것은 기도에 대해 이렇게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구나, 시편이 이렇게 풍요로운 언어로 되어 있구나 등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응답하는 기도'에서 시편을 가지고 기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는 기도 유진 피터슨


강해서처럼 시편 전체를 순서대로 살피며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전체 구성은 총 10장으로 각각 시편의 일부를 일종의 요절로 삼아 강의 또는 설명하는 형식입니다. 기도의 텍스트, 길, 언어, 이야기, 리듬, 은유, 예배, 원수들, 기억, 끝 이라는 주제입니다. 각각 풍요로운 언어로 기도의 리듬, 은유 등을 이야기해줍니다. 책의 전체 주제는 책 표지에 있는 '기도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있을 듯 싶습니다.

응답하는 기도, 유진 피터슨


기도에 대한 설명으로 시편을 교재로 삼아서, 시편은 순종의 행위이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대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편의 기도들은 기도자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는 하나님께 반응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핵심은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응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시편은 그 응답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2017-06-10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유진 피터슨 예레미야서 강해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유진 피터슨 예레미야서 강해 - 책 표지에 말이 달려가는 사진이 있네요.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는 유진 피터슨이 예레미야서에 대해 강해하는 내용의 책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본문을 다 해석한 것이 아닙니다. 부분부분 골라서 해석하며 쓴 에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서 묵상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목은 '어떻게 말과 달리기를 하겠느냐'라는 예레미야서 본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과 사명, 미션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유진 피터슨 예레미야서 강해

이 책은 예레미야의 인생을 살펴보고 그가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어떻게 실천해가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삶이 어렵고 고난의 길이며 그럼에도 그곳에서 함께 하신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시대의 많은 가짜 예언자들과 대비되는 예레미야의 삶을 공부하면서 지금 시대 우리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부르심의 삶을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유진 피터슨 예레미야서 강해


예레미야의 삶을 보면서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대중을 속이는 종교 정치 지도자들을 대적하는 진리의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항상 평화이다 전쟁이 없다라는 식으로 대중의 입맛에만 맞춘 왕과 제사장들이 대중에게 하나님의 예언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자신의 고난에 대해 하나님의 긴급한 구조를 기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는 너무나 천천히 정해진 속도로 이해되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조급함으로 감당하기 어렵게도요.

또한 당시 가짜 예언자에 대해 보면서 지금 시대에도 동일하게 이러한 부류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먼저 항상 평화롭고 부요하며 잘 산다라는 말을 하던 설교자이자 제사장 바스홀이 같은 부류가 있었죠. 지금 시대에도 많은 유명한 목사들이 정말 훌륭한 목사님 사이에서 가짜 설교를 하고 있을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인기에만 신경쓰는 무리들. 북한의 기독교말살의 위협이 존재함에도 아무 일 없을 것이다 항상 평화로울 것이다 거짓말을 합니다.

다른 가짜 에언자는 말 그대로 환상을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실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와 달리 이들은 자신이 계시를 들었거나 환상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현대에는 이러한 사람들은 아주 적습니다. 예레미야 시대에는 환상을 보았다고 말하더라도 그럴 수 있겠구나 하겠지만 요즘은 환상을 보았다면 잘 안믿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류는 적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앞에서 언급한 가짜 설교자와 가짜 예언가를 현대 시대에는 동일한 부류이겠습니다. 교회 강단에서 행해지는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저 인기를 위한 말투, 표정에 신경쓰는 가짜가 많은 듯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 그러한 부류가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아주 인기있는 설교자에게서.

2016-06-11

마음의 길 - 헨리 나우웬

인간이 외부적으로 또는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이유는 완전히 가득차지 못했기 때문이다. 절반쯤 물이 담긴 항아리가 시끄럽듯이. 따라서 평안을 누리는 길은 2가지인데 속을 완전히 비우는 길과 가득 채우는 길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이를 해낼 수 없다. 보통은 속을 완전히 비우려고 노력하는데 이는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따라서 내면을 흘러넘치는 생수로 가득채워서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러면 정말로 속을 완벽히 비워내는 방법이 없을까? 비운다는 것이 무엇일까? 물을 비우면 비워진 것일까? 내부의 시끄러운 물을 완벽하기 비우는 방법은 공기로 대신하여 채우는 것이다. 물만은 없애려 한다면 현실적으로 스며든 물을 막을 수 없다. 현실적인 상황을 제쳐두고 이론만으로 본다고 해도 완벽하게 물을 비우는 방법은 속을 진공으로 만들어야 가능하다. 혹시나 그렇게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어도 다른 문제가 생긴다. 내부와 외부의 압력차로 인해 항아리가 견디지 못한다. 인간을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거짓말을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도 해보지 못했다.

따라서 속을 비우려해도 속을 물 대신에 공기로 채워야 한다. 흘러넘치는 생수가 아니라면 완벽한 공기로 채워야 한다. 이렇게 자신의 속을 채우는 공기를 숨이라고 하기도 하고 호흡이라고도 한다. 인간은 자신의 속을 생명의 성령으로 채워야 살 수 있다.


마음의 길 - 헨리 나우웬


헨리 나우웬의 '마음의 길'은 사막 교부들의 영성을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고독, 침묵, 기도의 3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독과 침묵이라 하면 단순히 '無'라고 생각하기 쉽다. 기독교 영성은 이와 같지 않다. 여기서 기독교는 개신교, 천주교, 동방정교를 아우르는 공통적인 요소를 말한다. 그러면 헨리 나우웬이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고독 속에 들어가는 목적은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을 만나 그분과 단둘이 있기 위해서다. .... 생각과 마음의 시선을 우리 구주이신 하나님께 고정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신비인 침묵이 모습을 드러내는 ... 방식은 우리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 말의 출처인 침묵이 공허와 부재가 아니라 충만과 임재여야 한다. .... 변함없는 사랑이 머무는 하나님의 침묵이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 몇가지 사항을 알아 두어야 한다. 두란노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저자는 유명한 카톨릭 신부이다. 또한 이 책에서 말한 영성은 동방정교의 전통에 가깝다. 저자는 자신의 예일대학교 세미나로부터 시작하여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16명의 참석자는  다양한 개신교 교단만이 아니라 천주교, 그리스 정교회 신자들이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통성기도에 익숙한 사람들은 책 마지막에서 소개하는 기도 방법을 모를 수 있다. 아마도 천주교 신자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통성기도이든 침묵기도이든 인간의 초월성을 추구하면 안된다. 잘못하게 되면 통성기도는 흥분감의 바알 제사장의 날뜀이 되고, 침묵기도는 무아감의 명상이 된다. 하나님께 기도 하면서 공중 부양을 한다면 문제가 있다.

2015-12-21

바이두(Baidu)의 무인 자동주행 자동차가 베이징 시내를 이동

중국의 바이두에서 BMW와 공동으로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중입니다. 이번에 베이징 시내 도로에서 30킬로미터 정도 이동하였다고 합니다. 전자동 운전 테스트에 성공한 셈입니다. 구글과 애플에 이어 Baidu도 무인 자동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IT 기업들이 이러한 미래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검색 사이트 기업인 바이두도 참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이두(Baidu)의 무인 자동주행 자동차가 베이징 시내를 이동


바이두는 작년 9월에 BMW와 제휴하여 개발하겠다는 발표를 했었습니다. 2015년 내로 자동운전 자동차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요. 이번 12월 9일에 그러한 예고대로 베이징 일반 도로를 자동운전 모드로 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BMW 세단을 바탕으로 Baidu의 지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도심 주행 테스트에서는 선회, U턴, 샛길 이동, 차선 변경을 무난히 해냈습니다, 전방에서 달리던 차량의 브레이크에 맞추어 같이 속도를 줄이는등 전체 차량 이동 흐름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100킬로미터로 매우 높았습니다.

여러 회사들의 자동운전 자동차의 개발은 대개 두 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에 소프트웨어를 추가하여 별도 기능 모드를 부가하는 형태와 아예 사람이 조종하지 않도록 만든 형태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이 두 번째 타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두는 새로운 방법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고정밀 도로 지도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매일 똑같은 코스를 순회하는 버스는 일정한 주행 패턴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정밀한 지도를 만들어 두면 운행도 쉬우며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운전 자동차는 센티미터 수준의 고정밀의 3D 맵을 바탕으로 운행됩니다. 도로의 변화를 항상 지도에 업데이트시켜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3D 맵 데이터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여 주변에서 주행하는 자동차나 보행자를 인식하게 됩니다.

바이두에 따르면 향후 5년에서 10년 이내에 중국 대부분의 도로를 3D 지도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도가 완성된 도시에서는 자동운전 자동차의 도입을 진행항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전기차와 무인차 개발을 서둘러야 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기존 업체는 아마도 제때 대응하지 못할 겁니다.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부족한데, 대신에 하드웨어 바탕의 전자회사에서 만들면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2015-05-03

여호수아서와 성경 역사의 흐름, 그 책과 초자연적 권능과 지도자

프란시스 쉐퍼의 전집 '기독교 성경관'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책은 그 중의 3권입니다. '창세기의 시공간성'과 '궁극적 모순은 없다'에 이어집니다. '여호수아서와 성경 역사의 흐름'은 주해서는 아니나 처음부터 말씀의 내용을 따라가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역사성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에 가나안 정복을 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가 실제 공간과 시간에서 일어났던 현실임을 다시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지금 우리에게도 나타나고 있음을 말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창세기의 시공간성'과 연결되는 흐름 위에 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 이야기에서 '오늘날도 변함 없는 세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알았고 지금 우리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1) '그 책 the book', (2) 초자연적 권능', (3) '초자연적 지도자'입니다.
모세오경에서 시작하여 구약성경 나머지와 신약성경으로 이어지고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바로 그 스토리 the History'의 구성요소 3가지입니다.

1. 여호수아는 모세에게서 책(the book)을 받았고 자신도 기록하게 됩니다.
2. 산에 따라 올라가서는 '하나님의 실재'와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고 알게 되었습니다.
3. 또한 지도자로 준비하면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사실과 그분이 존재하되 '여기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4. 모세를 수종들며 따라다니면서 "장막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쉐키나 (the shekinah 임재)' 바로 아래에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호수아가 갔던 길을 가야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여리고 성 앞에 섰던 여호수아를 생각하게 된다. 여호수아는 그곳에서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그리스도, 심판자이신 그분을 만나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이제 책(성경), 초자연적인 권능, 초자연적인 지도자, 언약(심판의 원칙을 포함한)의 연속성을 이해했다면"
성경과 능력의 예수님은 역사에서 나타나셨고 지금도 우리에게 임재하시며 다시 오십니다. 우리는 일관되고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 살고 있습니다.

2015-04-03

한 길 가는 순례자, 유진 피터슨 첫번째 저서

오늘은 성금요일이며 이번주는 부활주일입니다. 뜻깊은 시간에 다행히 신앙서적을 읽고 리뷰할 차례이네요. 기독교 목사이며 영성신학자로서 유진 피터슨은 많은 독자를 신앙의 깊이로 이끌고 있습니다. 성경 의역본인 '메시지'를 비롯하여 수많은 저서를 출판해 왔습니다. '한 길 가는 순례자'는 그의 첫번째 책입니다. 시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삶에서 필요한 요소를 차곡차곡 돌아보고 있습니다.

원서 제목은 'A long obedience in the same direction'입니다.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종하는 제자와 순례자의 인생에 대해 은혜롭고 재미있게 말해줍니다. 총 16장은 첫번째 '제자도'에 대하여 예레미야 12장 5절의 설명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시편 120~134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 장에서 주요한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저자가 정한 주제, 핵심구절입니다. 그리고 본문의 주요 내용을 골라 덧붙였습니다.

1. 제자도 (예레미야 12장 5절 상),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결국 세상의 분위기가 그토록 좌절시키려 드는 것도 이러한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이다. .... 제자는 우리가 일생을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야 할 자들임을 뜻한다. .... 또한 우리가 순례자인 것은 평생의 여정이 한 곳, 즉 하나님을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

2. 회개 (시편 120편), 게달의 장막 중에 머무는 것이 내게 화로다.
"회개는 어떠한 감정이 아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불편한 느낌도 아니다. 회개는 결단이다. 내가 나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경영할 수 있고 나 자신의 신이 될 수 있다는 가정이 틀렸음을 판결하는 것이다. .... 회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화평의 길로 행하는 그의 순례자가 되겠다는 결단이다."

3. 섭리 (121편),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시편 121편은 큰 문제를 이겨 내는 바로 그 믿음이 사소한 경우에도 효력을 발한다고 말한다. 흑암에서 빛을 창조하신 창세기 1장의 하나님은, 모든 악에서 당신을 지켜주시는 바로 오늘의 하나님이시다."

4. 예배 (122편),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왜 그렇게 기꺼이, 열심히 예배를 드리는 걸까? 시편 122편은 그 근거로 다음 세 가지 조항을 꼽고 있다. 첫째, 예배는 우리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둘째,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어야 할 필요성을 키워 준다. 셋째, 예배는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의 결정에 집중시킨다."

5. 섬김 (123편),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시편 123편은 제자로서의 삶 가운데서 종 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측면을 관찰하게 해준다."
   "섬김은 눈을 들어 하나님을 올려다보는 것과 함께 시작된다."
   "섬김의 두 번째 요소는 .... 긍휼이다."
   "세번째 덕목은 민첩성이다."
"긍휼(Mercy)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가? 그것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란다는 것이 천상에 계신 하나님이 우리 있는 곳에 내려오시어 우리가 처한 상황 속에 들어오시는 하나님, 구속의 큰 계획을 성취하시며 우리 안에서 그분의 영원한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6. 도움 (124편),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시편 124편은 고통스런 문제를 깊이 파고 들어가서 그 곳에서 우리 편에 계신 하나님을 발견한 사람의 경우다. 잡다한 갈등과 사소한 개인사 속에서 존귀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계시된다. 믿음은 존재의 가장 유리한 국면이 아니라 가장 불리한 국면에서 자라난다."

7. 안전 (125편),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시편 125편의 강조점은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불안정성이 아니라 그 견고성에 있다."
"안정감을 위협하는 것은 우울한 감정과 의심이다. .... 불안정감의 또 다른 출처는 아픔이나 고난이다. .... 그리스도인에게 약속된 확신을 위협하는 세 번째 요인은 타락의 가능성이다. .... 우리가 불안 없이 든든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확신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확신 때문이다."

8. 기쁨 (126편),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터득한 가장 흥미롭고도 놀랄 만한 사실은 웃음이 눈물을 없애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슬픔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고통과 시련이 여전히 닥쳐와도 구속받은 자의 기쁨을 앗아 갈 수는 없다."

9. 일 (127편),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 모든 일에 대한 시편 127편의 대전제는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여기서 아니하시면이라는 조건절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지키신다는 것, 곧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10. 행복 (128편),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하나님의 길과 그분의 임재가 있는 곳이야말로 우리가 두고 두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1. 인내 (129편), 그들이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 시편 129편의 중심 문장은 4절이다. '여호와께서는 그것(악인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것)을 참아 넘기지 않으실 것이니 그분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붙어 계심이라'(저자가 풀어 번역 - 역주) 성경이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고 붙어 계신다고 할 때 강조점은, 신뢰할 수 있는 인격적인 관계성, 즉 그분이 언제나 우리를 위해 거기 계신다는 사실에 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을 추상적 관념으로서의 의에 대응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올바른 인격적 관계를 말한다. 이 본문의 히브리어는 흔히 '의로우사'로 번역된다."

12. 소망 (130편),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시편 130편을 지탱하는 굵직한 두 개의 실재가 있다. 그것은 고난의 실재와 하나님의 실재이다. 고난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실존적 존재로서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표시이고, 하나님은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본질적이고 영속적인 인간성을 보장해 주는 근거이시다. 우리는 고난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
"소망은 하나님이 그분의 창조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시며 활발하게 구원을 이루고 계신다는 확신에 근거한다. .... 바란다는 것은...하나님이 의미와 결말을 준비해 놓고 계신다는 확신에서, 우리에게 할당된 과업에 매진함을 뜻한다."

13. 겸손 (131편),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시편 131편이 가지치기하고 있는 두 가지는 무절제한 야망과 유아적 의존심으로, 지나친 자만심과 떼를 쓰는 습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14. 순종 (132편), 그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본 시편은 다윗이 어떻게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했는가'를 보여 줄 순종에 관한 시다. 아울러 순종이란, 역사적 사실에 뿌리박고 약속된 소망을 부여잡는, 모험도 마다 않는 생기발랄한 믿음의 응답임을 보여 준다."

15. 공동체 (133편),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시편 133편에는 두 개의 시적 심상이 있다. 첫 번째 심상은, 공동체를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라고 묘사한다. .... 형제, 자매가 곧 나의 제사장임을 깨닫는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존재로 볼 때, 우리가 주고받는 관계는 훨씬 깊어질 것이다. ...
 두 번째 심상은, 공동체가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는 것이다. .... 모든 믿음의 공동체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행하실 일에 언제나 새로운 기대를 거는 것이다. ...
 아론의 수염까지 흘러내리는 기름은, 따뜻하고 제사장다운 교제를 의미한다.  헐몬의 이슬은 신선하고 기대감으로 가득 찬 새로움을 의미한다. 기름과 이슬, 이 두 가지는 함께 사는 즐거움으로 충만하게 한다. ... 진정 친밀한 교제는 천국에 있다는 점이다."

16. 송축 (134편),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믿음의 끝은 무엇인가? ...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의 마지막인 시편 134편은 그에 대해 증거한다. 회개로 시작되는 제자의 길은 찬양의 삶으로 마무리된다. 이 시편에서 핵심 단어와 지배적인 개념을 찾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것은 '여호와를 송축하라(bless).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bless)이다."
"(송축은) 복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와 찬양"
"카리스(charis)는 항상 유카리스티아(eucharistia)라는 답을 요구한다. 즉 은혜는 항상 감사의 답을 요구한다. 은혜와 감사는 하늘과 땅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 하나님은 우리가 즐거워할 대상이 되시는 인격적인 존재이시다. 우리는 그분을 즐거워할 수 있도록 창조되고 구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