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6

인터넷은 지식과 지적능력을 향상시키지 않지만 사람들은 착각한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할 수 있기에 백과사전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래 연구를 보면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Internet이지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지적 능력은 거의 향상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식을 올려주기 보다는 그저 자기자신을 평가하는 수치만 올라가게 됩니다. 즉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은 자신의 지력을 높게 평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예일 대학교 연구팀이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피실험자를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그룹과 사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어 각자의 지식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였습니다. 자신감의 정도를 측정하여 인터넷의 영향력을 조사했습니다.


Internet은 마치 거대한 집단지성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한 사람이 갖지 못하게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전문가를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한 역할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구글과 빙 등의 검색엔진입니다. 키워드만으로 필요한 지식을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검색엔진이 인간의 지적능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연구팀은 피실험자에게 너무 복잡하지 않은 주제에 대해 설명하게 하였습니다. 이때 검색진을 하는 그룹과 사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각각의 멤버가 자신의 설명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1단계 실험에서는 질문을 주고 컴퓨터로 찾아서 설명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냥 답변하게 한 사람들과 자신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자기 자신의 말에 대해 얼마나 잘했다고 보는지 스스로 평가하게 한 것입니다. 예상대로 검색을 한 사람들의 자기 대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습니다.

2단계에서는 다른 새로운 질문을 주었습니다. 대신에 두 그룹 모두에게 대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답변에 대해 자신감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단계와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일한 질문에 답을 찾고 말하는 환경도 같았는데 1단계에서 internet을 사용했던 그룹의 자신감 수치가 높았습니다. 유사한 다른 실험에서도 검색엔진을 사용한 사람들의 자신감이 현저히 상승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정보를 찾는 행위 자체로 인해 자기 능력을 높게 평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인터넷으로 찾는 행위가 사람의 인지력을 실제로 향상시키는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종류의 질문을 하자 두 그룹의 수치는 유사했습니다. 즉 internet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하여 자신감을 얻는 것입니다. 또한 거의 쓸모 없는 정보만 나오도록 제한조치를 해놓았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찾은 정보가 대답에 쓸모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컴퓨터를 사용한 사람들이 여전히 더 높은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검색하는 행위 자체로 인해 자기에 대한 지적능력 평가치가 올라갔습니다. 지식이 늘었다는 일종의 환상을 갖는 경향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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