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혈액암 백혈병 세포를 무해한 면역세포로 재프로그래밍 변화시키다

인간에게 발병하는 질병중에서 백혈병은 특히 무섭게 다가옵니다. 혈액암이라 불리며 백혈구 세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종양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골수에서 증식하여 정상 혈액세포가 감소하게 됩니다. 빈혈, 면역력 저하, 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발병하는 위치와 특성에 따라 종류가 나뉘게 됩니다. 가령 만성이나 급성으로 구분할 수 있고, 골수성이나 림프구성으로 불려집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acute lymphoblastic leukemia)"에 대한 새로운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암이 된 백혈구 세포가 무해한 면역세포로 재프로그래밍, 즉 변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Ravindra Majeti 교수는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B-ALL)"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세포의 성숙기에 성장이 멈춰 버린 B세포를 원인으로 하는 질병입니다. 성장이 미숙한 B세포는 전사 인자를 잃어서 정상 세포로 분화할 수 없게 됩니다. 전사 인자는 DNA 배열을 인식하고 결합하여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포 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집합입니다.

그런데 실험중이던 B세포가 전사 인자에 접촉했을 때 변화가 발생하였습니다. B세포의 크기와 형상이 변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체내에 침입한 세균을 잡아먹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와 유사하게 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우연하게 형태가 변화한 B세포를 조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식세포와 매우 가까운 구조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박테리아를 처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실험용 쥐에게 재프로그래밍된 B세포를 넣어보아도 암은 발병하지 않았습니다.

매우 놀라운 연구결과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모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향후에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B-ALL의 치료약을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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