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45분 낮잠을 자면 기억력이 5배 증가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몇가지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해당 정보가 나온 외국 사이트에서 이러한 제목으로 글을 올려 놓았더군요. 심지어 원출처인 학술지 "Neurobiology of Learning and Memory"의 논문을 출처로 소개한 글에서도 연구의 일부분만을 자극적으로 실었습니다.
잠을 자면 학습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연구도 그러한 맥락의 연장선이라 보입니다. 분명하게 말해서 졸린데 계속 공부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학습효과를 상승시켜 줍니다. 잠을 자면서 자연스럽게 학습내용이 내재화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그러면 이번 뉴스에서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제목에서 말씀드렸듯이 연상력은 향상되나 단순 기억력은 떨어집니다.
논문에서는 각각 'associative memory (AM)'와 'item memory (IM)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에서는 정확한 우리말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구글 영어 검색에서 item memory를 설명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특정 단어나 정보를 기억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source memory'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논문의 associative와 동일한 개념이겠습니다. 단어의 문맥이나 배경 전체를 떠올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어떤 개념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죠.
(관련하여 아시는 전공자 분이 계시다면 답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낮잠을 45분에서 60분 자면 좋다는 내용입니다. 공부한 내용을 잊지 않고 유지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수면을 가졌는지 여부에 따라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item memory는 두 그룹 모두에서 떨어졌습니다. 단순 암기력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달리 associative memory는 자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눈을 붙인 사람들의 결과가 확연히 좋았습니다. 자기 전에 보았던 의미있는 내용들이 그대로 유지 되었습니다.
단시간의 낮잠이 정보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수면 중에 일어나는 뇌 활동 때문입니다. 수면 방추파 덕분에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고 생각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짧게 자면 현저하게 학습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사실은 학습 후에 효과가 있습니다. 잠을 마냥 잔다고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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