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8

해야할 일을 미루는 지연행동 배후의 숨겨진 감정을 이해하자

지금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자꾸 미루는 '지연행동'을 누구나 조금씩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눈앞에 놓인 일이나 공부에서 도망가는 상황을 누구나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하기 싫어지는데요, 이렇게 미루는 인간 심리 배후에는 숨겨진 감정이 있습니다. 그러한 감정을 이해하면 미루는 습관을 개선할 수 있을겁니다.

해야할 일을 미루는 지연행동

스웨덴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만성적인 지연행동은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감정의 작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인간관계, 업무, 건강 등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지연행동의 문제점과 원인


연구팀은 미루는 행동을 안좋은 결과가 예측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을 자발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눈앞의 근시안적인 만족과 편안한 분위기를 얻는 대신에 장기적으로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미루는 이유는 물론 기분을 좋게 유지하려는 목적입니다. 또한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다보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머리가 마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야할 일 대신에 다른 운동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도덕적 보완이라고 하는데, 원래 해야할 일 대신에 자신이 잘하는 활동을 대신하여 해야할 일을 안하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메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속적인 지연행동을 하는 사람의 원인과 행동에 대해서 지금까지 잘못된 해석을 해왔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완벽해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일에 착수할 수 없었다고 이해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충동성과 연관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종 데이터에 따르면 충동적인 경향이 낮은 사람들의 경우는 걱정이 행동을 시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충동성 강한 사람은 걱정을 하면서 사고가 정지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충동성이 강한 사람은 두려움에 대처하는 것이 서툴러서 무언가 다른 일을 하여 나쁜 감정을 제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습적으로 미루는 사람은 우울과 신경불안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건강도 좋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지연하는 습관이 있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는 질병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비율이 낮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치료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지 않고, 효과적인 치료 활동에서 도망치는 행동을 하며, 질병을 앓고 있는 자신을 비난하며, 병이 있다는 것을 잊으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미루는 체질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내리는 판단과 행동이 미래에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능력이 약하였습니다. 자신의 장래를 추상적이고 남의 일처럼 이해하며, 미래의 자기자신과 감정적 유대를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장래의 걱정보다 지금 눈앞의 걱정거리에 눈을 돌려야만 하는 강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미루는 행동을 그만두려면


지금까지 미루는 행동에 대한 대처법으로는 문제를 명확히 해결할 때까지 일정을 관리하는 방법이 유효하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런 방법만으로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무언가 시작할 때에 강한 걱정과 같은 감정을 갖고 있음을 스스로 자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걱정하는 자신을 비판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알고서 일단 작업에 착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고 일을 여유있게 해낼 수 있게 됩니다.

지연행동 배후 숨겨진 감정 이해

이번 스웨덴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인지 행동요법의 유효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150명의 피실험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그룹에게 과제를 내주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한쪽 그룹에게는 처음에 최종적 목표를 주고 장기적 목표를 단기적인 세부적 목표로 나누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작게 나눈 작은 목표에 대해서 일정을 지키고 초기 목표를 달성했을 때에는 커피 휴식과 같은 보수를 주는 등 매우 세심한 스케줄을 설정하였습니다. 다른 그룹에게는 장기적인 목표만 주고 피실험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로 같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문제를 나눈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높은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빌린 피실험자는 더욱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즉 적절한 관리와 도움이 있으면 지연행동은 피할 수 있으며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일정 미루는 행동

그러면 어떻게 하면 미루지 않고 행동할 수 있을까요? 우선 지연행동 배후에 감정이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미루려고 한다면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너무 체질화 되어 감당이 안된다면 문제에 대처하는 전문적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세부적으로 나눈다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멘토나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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