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진행한 Matthew Walker는 학술지 Nature Neuroscience에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서 알츠하이머 병과 기억의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습니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과잉 축적이 질병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피로 회복을 위한 깊은 잠이 부족하면 두뇌의 장기기억에 영향을 미치며,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새롭게 판명되었습니다.
수면부족과 기억상실, 알츠하이머 원인과의 연관성
과거 수년의 연구에서 수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기억력, 알츠하이머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깊은 잠이 부족하면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 주요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2013년 로체스터 대학교의 마우스를 사용한 실험에서, 비렘수면(non-REM sleep)을 할 때 뇌 세포가 줄어들어 뇌 안의 유해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기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에서 장기적 기억을 모으는 전전두 피질로 정보가 넘어가는데, 나이가 들면 전전두피질이 쇠퇴하기에 수면 부족이 발생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의 영향
과거 실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실험은 65~81세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120개의 단어를 외우고 8시간 숙면을 하고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fMRI을 사용하여 뇌의 모습을 스캔하였는데, 단어를 떠올리려고 할 때에 뇌의 해마보다 전전두 피질이 활성화하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또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수치가 높은 사람은 수면 품질이 낮아서 기억하고 있는 단어 숫자도 절반 이하로 매우 적었습니다.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수면품질이 낮아지고 기억력도 저하됩니다. 또한 깊은 수면을 취하고 않으면 다시 유해 물질을 바깥으로 몰아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수면부족은 적당한 운동, 행동 요법 등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전기요법으로 잠자는 중에 뇌에 미세한 전류를 흘리는 실험을 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 때에 기억력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치매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고령자의 치료에도 수면 요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잠을 깊게 잘 자면 기억 장애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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