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기내식은 왜 일반음식과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가

저는 항상 비행기 기내식을 아주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단지 조금 맛이 다르다고 느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이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항공기에서 일반음식과 과자를 먹으면 평소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인간의 입맛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는 이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대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에 흥미를 잃는 이유는 기체가 고도 9000미터 이상으로 올라가면 미각과 후각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기압을 지상과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하지만, 짠맛과 단맛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늘 위에서 미각이 변화하는 원인은 습도의 저하, 기압의 저하, 주위의 소음 때문입니다.

비행기 기내식 맛의 차이

먼저 이륙하여 고도가 높아지면 기압이 떨어진 기내의 습도도 점차 낮아지게 됩니다. 고도 9000미터 부근에서는 습도가 12% 이하가 되어 사막보다 건조한 상태가 됩니다. 상공에서는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혀의 감각이 지상과 비교해서 30% 가량 떨어집니다. 이와 달리 신맛, 쓴맛, 매운맛을 느끼는 기관은 기압이나 습기의 저하에 따른 영향을 거의 안 받습니다.

또한 높은 음량의 BGM을 들으면서 식사를 하면 짠맛과 단맛을 덜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기내에서 비행기 엔진 소리가 계속 들려오면 짠맛을 덜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인간은 냄새로 음식 맛을 판단합니다. 건조한 기내에서는 냄새를 지각하는 코 점막이 잘 움직이지 않기에 지상과 달리 음식을 좋게 평가하지 않게 됩니다.

왜 일반음식과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가

그래서 항공사에서는 기내식에 소금과 향신료를 많이 추가하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양의 조미료를 추가하여야 합니다. 자극적인 향신료를 사용하고 감칠맛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음의 영향을 감안하여 요리에 소금을 더 넣어 짠맛을 보충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체적 요인 외에도 조리법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많은 항공사는 지상에서 조리한 후에 냉동 보존하여 운반합니다. 그리고 상공에서 오븐을 사용하여 데웁니다. 열풍에 의해 요리를 데우는 방식을 쓰는 이유는 전자레인지나 불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상에서 제공되는 일반음식과 맛이 다르게 변화합니다. 참으로 인간 미각과 현대 기술의 미묘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