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와 하버드 대학교의 최신 연구결과입니다. 다소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저소득층 학생이 상위계층에 비하여 학업 성적과 성취도가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하여 두뇌의 신경해부학적 연관성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구조가 달라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부유한 학생의 대뇌 피질은 하위계층 보다 두꺼워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학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학력 격차를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측정하였습니다. 12~13세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가계 소득에 따라 하위계층 23명, 상위계층 35명으로 총 58명의 피실험자를 모았습니다. 'Massachusetts Comprehensive Assessment System (MCAS)' 시험과 MRI 스캔을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부유한 학생의 뇌는 시각 인지와 지식 축적과 관련되어 있는 영역인 대뇌 피질이 더 두터운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몰랐던 내용입니다. 두뇌 구조와 학업 성취도와 가계 수입의 3가지 요소가 연관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왜 가정 환경에 따라 구조 차이가 오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후천적으로 지원을 받을 기회가 줄어 있기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신체적으로도 차이가 발생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유아기에 음성언어를 접할 기회가 다르고, 환경적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교육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러한 요인들이 신경해부학적 구조 차이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두뇌는 후천적으로 변화하는 가소성 물질이며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신체적 차이가 영구적이지는 않습니다. 수입이 적은 가정이라도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본다든지 하면 격차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합니다. 또한 연구진은 향후에 어떤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이 학력차를 줄일 수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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