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비슷한 아련한 느낌을 주는 분야가 신학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에 대해서도 읽어가고 있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이 책 "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에서도 개인적 연결점은 아우구스티누스입니다. 그외에 헤겔과 키르케르고도 오히려 신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전체 철학의 하나로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
플라톤부터 시작하여 라캉, 푸코, 데리다까지 30명의 생각 체계를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학과 시에 못지않게 철학은 우리를 움추리게 만듭니다. 한번 여기에 소개된 사람들의 책을 펴본 사람은 절망감에 덮을지도 모릅니다. 본문의 몇몇 설명을 보니 소개된 유명한 철학자들도 다른 사람의 이론을 이해 못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렇기에 우리는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것을 하나의 특징으로 여기게 되나 봅니다.
과련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시와 수학에 못지않게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시를 구성하는 은유의 세계는 정말 놀랍습니다. 또한 수학자들은 숫자와 기호의 세계에서 흥분에 싸여 있다고 합니다. 정말인지 아닌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면 이런 분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놀라운 일이죠.
30명의 사상을 쉽게 설명
철학도 그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이 책은 그렇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0명에 대해서 먼저 각자의 위치와 생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단계로 핵심 사상이 무엇인지 요약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림과 도식으로 된 설명'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활용하기에서 포괄적인 의미를 다룹니다.
그래서 각 장을 읽으면서 이들의 사상을 배우게 되었다고 느끼게 됩니다. 물론 아주 피상적인 수준이지요. 깊지 않기에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앞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저는 그것을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정말로 오랜 기간 심도 깊은 읽기를 해야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수준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철학에 대한 얇은 지식을 배우는데 정말로 좋습니다.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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