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31

구글 인공지능(딥마인드) 알파고, 유럽의 바둑 챔피언에게 5연승

최근에 인공지능 바둑 개발에 대해 소개드린바 있습니다. 최신 뉴스에 따르면 구글의 인공지능(AI, 딥마인드 DeepMind)이 유럽 대회를 3번 우승한 프로 기사에게 5연승했다고합니다. 비록 세계 챔피언을 아니라고 해도 중국인 프로기사에게 컴퓨터가 이겼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아래 동영상 인터뷰를 보면 판후이와 개발자의 소감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프로기사를 이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3월에 이세돌9단과 대국한다고도 하네요.

구글 인공지능(딥마인드) 알파고, 유럽의 바둑 챔피언에게 5연승



그동안 인공지능 바둑은 아마추어 수준에서도 인간을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체스/장기와 바둑의 구조적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바둑이 더 복잡하지만, 인간에게는 동등한 난이도를 가집니다. 인간과 컴퓨터의 사고 알고리즘 차이라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구글 인공지능(딥마인드) 알파고, 유럽의 바둑 챔피언에게 5연승

컴퓨터는 이미 체스 외에 퀴즈 프로그램과 같은 다른 게임들에서 인간을 이겨왔습니다. 단순히 경우의 수로만 따지면 바둑은 체스의 10의 '구골'배만큼 복잡하다고 합니다. 10의 100제곱배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가능한 모든 패턴을 예측하는 방법'으로는 인간을 이기기 힘듭니다. 지난 글에서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는 인공지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나온 것인가요?

참고1.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공지능 바둑에서 경쟁한다
참고2. 텐서플로우 TensorFlow, 구글이 공개한 오픈소스 기계학습 인공지능 AI 엔진

최근 구글 인공지능(AI) 부서인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유럽 바둑 챔피언에게 도전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딥마인드의 AlphaGo(알파고)는 2015년 10월 유럽대회를 3번 우승한 판후이(Fan Hui)와 비공개로 대국을 하여 5전 5승으로 이겼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학술지 Nature에 2016년 1월 28일에 게재되었습니다.
논문: Mastering the game of Go with deep neural networks and tree search, Nature (2016) v529, p484–489

이제 2016년 3월에는 세계 최정상 프로기사이며 챔피언인 이세돌 9단과 대국합니다. 놓치지 말고 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대국 결과가 중요한 것만은아닙니다. 이번에 계속 새로운 결과를 보여주는 딥마인드는 단순한 게임 전용 소프트웨어가 아닙니다. 기존에 체스에서 카스파로프와 싸웠던 딥블루는 체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발되고 있는 구글의 딥마인드는 모든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도 기계학습 방법으로 AI 스스로 전략을 배워서 이겨왔습니다. 이번 알파고(AlphaGo)의 접근방식도 같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많은 패턴을 초고속으로 연산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렇게 해서는 이미지적 사고를 사용하는 인간을 바둑에서 이길 수 없을겁니다. 단순히 바둑 챔피언과 대국하여 이기거나 동등하게 싸운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모든 분야에 개발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겠습니다. 바둑 대국에서도 이번에 이세돌9단에 진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발전하여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무섭고도 놀라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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