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5

마리 퀴리 부인의 연구노트는 지금도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에 대해서 사후에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조사를 위해서는 남겨진 작품이나 문헌을 분석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자료가 적거나 원본의 입수가 힘들면 조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가 남긴 연구노트는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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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 부부는 어떤 물질이 방사능을 가지고 있는가를 연구하였고, 퀴리 부인은 1903년과 1911년에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고 집과 연구실에는 토륨과 우라늄 등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런 차폐막이 없었습니다.

이들 방사성 물질은 어두운 곳에서 희미하게 발광합니다. 퀴리 부인에게 있어서 연구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한밤중에 연구실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표본이 담긴 시험관이 요정의 빛처럼 아름다운 빛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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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퀴리 부인은 연구 때문에 폴로늄과 라듐을 작은 병에 넣어서 늘 가지고 다녔습니다. 일반적 연구복 외에 방사선에서 몸을 지킬 수 있는 옷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시는 바와 같이 마리 퀴리는 방사성 물질이 원인이 되어 백혈병의 일종인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게 됩니다. 그래서 1934년에 66세로 타계하게 됩니다.

그녀의 집은 파리 원자물리학 연구기관과 퀴리 재단이 1978년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안의 물건에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이 있다고 밝혀진 뒤에는 집 전체가 정부의 감시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아무도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1991년에 집과 연구실에 대한 안전 작업이 이루어졌고 연구 자료와 노트를 바깥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 퀴리 부인의 자필 노트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노트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는 1601년이어서 연구 자료, 옷, 가구, 요리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장품은 아직까지 방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수세기 동안 납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입니다.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노트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책동의서에 서명한 뒤에 방호복을 입고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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