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6

팩트 트레이딩 플랜,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


상당히 현실적인 책이다. 보통 투자나 매매, 트레이딩을 하게 되면 엄청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그 거래 과정이 쉽게 해내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서는 두 가지 편향적 생각이 있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주식은 하면 안된다'라는 실패 편향적 생각이 있고, 반대로 성공한 소수의 사람을 보면서 '나는 성공한다'라는 성공 편향적 생각이 있다. 하지만 이 책 '팩트 트레이딩 플랜'은 상품 선물 매매에서 성공한 사람이 어떤 식으로 해냈는지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

팩트 트레이딩 플랜,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

부제인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에서 보여주 듯, 저자는 오일, 외환, 금 등의 상품(commodity)을 거래하는 프로 트레이더이다. 또한 저자의 매매는 기본적 분석이 아닌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바 차트만을 쓴다. 거래량도 없고 이평선도 없고 보조지표도 없다. 주식과 달리 상품 선물에서 거래량은 효용성이 없어서 안쓰는 듯 싶고, 우리가 보통 쓰는 이평선과 보조지표도 이 분의 거래 결정에 필요가 없는 듯 싶다. 주요한 거래 방식으로 차트 패턴에 근거하여 계획을 세우고 손절선을 결정하고 있다.

팩트 트레이딩 플랜, 프로 상품 트레이더의 차트 거래 방식


유튜브에서 외국 주식 트레이더의 방송을 보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차트 패턴이다. 그리고 보조지표도 많이 활용한다. 보조지표는 후행성이 커서 단기 매매로는 안좋다고 한다. 사실 보조지표라고 불리는 것들은 가격과 이평선에서 파생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오래 공부하면 가격 차트와 이평선만 봐도 보조지표는 안봐도 된다. 그렇다고 보지 말라고 하는 말에는 별로 동의하고 싶지는 않다. 장기 투자를 할 수록 보조지표를 사용할 수록 이해도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국 투자자들은 이평선도 보지만 그보다는 가격 봉 차트의 패턴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 싶다.

저자 피터 브랜트는 자신만의 거래방식을 아무런 여과없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심지어 이 책에서 보여준 매매 기간에는 별로 이익을 내고 있지도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가치가 있다. 차트라는 것 자체가 후행성이기에 지나간 차트를 보면서 그럴듯 하게 설명할 수록 그 설명은 가치가 없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5개월간의 매매를 자신의 생각과 함께 그대로 보여준다.

책 구성은 먼저 거래의 기초, 트레이딩 플랜의 구축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차트 패턴, 거래 리스크 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의 5개월 간의 거래를 다 보여준다. 그러면서 각 거래에서의 자신의 계획, 대응 등을 기술하고 있다. 책을 따라 읽으면서 실력있는 트레이더의 경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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