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6

응답하는 기도, 유진 피터슨


오래 전에 읽고서 이제야 리뷰를 쓰게 됩니다. 어떤 지식을 전하는 책이라기 보다 기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오래 전에 읽어서 책의 세부 내용이 기억 안나서 이런 말을 하는지도 모르죠. 읽은 후 바로 글을 썼다면 책 내용 중에서 몇군데 골라 인용했을겁니다. 이제 제가 기억하는 것은 기도에 대해 이렇게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구나, 시편이 이렇게 풍요로운 언어로 되어 있구나 등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응답하는 기도'에서 시편을 가지고 기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는 기도 유진 피터슨


강해서처럼 시편 전체를 순서대로 살피며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전체 구성은 총 10장으로 각각 시편의 일부를 일종의 요절로 삼아 강의 또는 설명하는 형식입니다. 기도의 텍스트, 길, 언어, 이야기, 리듬, 은유, 예배, 원수들, 기억, 끝 이라는 주제입니다. 각각 풍요로운 언어로 기도의 리듬, 은유 등을 이야기해줍니다. 책의 전체 주제는 책 표지에 있는 '기도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있을 듯 싶습니다.

응답하는 기도, 유진 피터슨


기도에 대한 설명으로 시편을 교재로 삼아서, 시편은 순종의 행위이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대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편의 기도들은 기도자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는 하나님께 반응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핵심은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응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시편은 그 응답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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