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5

추세매매 기법 (토마스 카), 추세와 친구가 되라

추세매매 기법 (토마스 카), 추세와 친구가 되라

토마스 카의 '추세매매기법'으로 오랜만에 책 리뷰를 합니다. 요새는 읽은 책을 다 리뷰하지도 않다보니 블로그가 왠지 어색하군요. 그런만큼 이 책도 약간은 어색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익숙한 것 같은데, 읽었었는지 안읽었었는지 애매했거든요. 서점에서 골라들고서 약간 읽다보니 전에 읽은 적이 없는 책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읽다보니 이 책이 담은 내용은 제가 아는 주식에 관한 지식의 근간이었습니다.

추세매매 기법 (토마스 카), 추세와 친구가 되라

부제가 '추세와 친구가 되라'인데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문구였습니다. 주식 강의를 들으면서 누군가에게 들었었나봅니다. 그만큼 익숙합니다. 그런데 영어 원제를 보니 약간 웃겼습니다. 'Trend trading for a living'이라니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물론 주식에 대해 많이 공부한 분들에게 익숙한 제목입니다. 알렉산더 엘더 박사의 '심리투자법칙'의 원제가 'Trading for a Living'입니다. 코마스 카도 엘더 박사의 영향을 받으신 것이죠. 약간은 유치한 원어 제목이지만 아주 좋은 책입니다. 부제가 'Psychology, Trading Tactics, Money Management'인데, 엘더 박사는 주식의 3요소인 심리, 금융, 분석을 각각 60%, 30%, 10%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심리학, 금융 위기관리, 수학의 3요소를 50%, 30%, 20% 정도 비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식 공부에서 기본적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은 수익을 내기 위한 요소로서 아주 작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만으로 지식이 넘쳐나는 이른바 전문가들이 자기 스스로 매매해서는 수익을 못내고 회원들의 회비로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 물론 정말 실력 있는 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기본적 심리학, 금융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정말 실력있는 펀드매니저나 전문가를 쓰레기들 사이에서 찾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추세매매 기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추세를 따라 매매하는 기술적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단기 매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을 하시는 분들도 기술적 분석을 설명할 때는 추세매매 방법을 사용하시는 듯 싶습니다. 초보자들은 추세매매를 못하고 역투자 방법으로 떨어질 때 사서 약간의 손실을 메꾸며 올라올 때 손실상태에서 팔아버리죠. 여러 책을 보면 역투자 매매법을 사용하여 성공한 대가들도 있는듯 싶습니다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기술적 매매법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추세매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의 핵심은 'Part 3 추세매매 기법'에 나옵니다. 'chapter 09 추세매매에 맞는 상승 종목 선별법'에서는 "주가 후퇴, 코일 스프링, 상승 다이버전스, 청천 돌파, 상승 기반 돌파"의 셋업법을 가르쳐 줍니다. 'chapter 10 추세매매에 맞는 하락 종목 선별법'에서는 상승매매가 아닌 공매도를 위해서  "숏 셀링, 안도 랠리, 하락 다이버전스, 갭하락, 청해 붕괴, 상승 쐐기 붕괴"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제가 주로 사용하는 매수나 매도 방법이 다 여기서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나중에 활용하기 위해서 몇가지 핵심적인 부분을 적어놓습니다. 참조하세요.
- 주가 후퇴 : 일명 눌림목이라 볼 수 있겠죠. 강하거나 약한 추세를 보이는 상승장에서 활용 가능.
  흠, 그리고 보면 초보들이 눌림목에서 사서 망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거 안하는데...
- 코일 스프링 : 삼각패턴 힘 모아지는 형태이네요. 강하거나 약한 추세의 상승장과 함께 박스권 등락장에서도 활용 가능.
- 상승 다이버전스 : 보조지표 다이버전스 경우입니다. 다이버전스 설명은 여기서 안합니다.
  박스권 등락장, 약한 추세의 상승장, 약한 추세의 하락장에서 활용가능. 흐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왜 책에서 읽은 그 좋다는 다이버전스로 돈을 버는 경우가 없었는지 이해했습니다.
- 청천 돌파 : 그냥 돌파매수, 아주 오래된 매수기법으로 요즘은 프로그래밍 매매가 많아서 통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돌파 직전 저점에서 사야 돌파를 성공하든 실패하든 가져갈 수 있죠. 강한 추세를 보이는 상승장에서만 활용가능하다고 합니다.
- 상승 기반 돌파 : 하락 밴드나 주로 하락삼각형 돌파 매수형태. 상승장 초기인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많았던것 같습니다. 최근 도움받는 운용역의 셀트리온으로 100% 계좌수익율을 내었지만, 작년만해도 카카오, SK하이닉스, 한화 등으로 수익 많이 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원하는 주식이 잘 보이지 않아 개인적 매매로는 수익이 적었습니다. 바로 그 이유가 이러한 유형이 줄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은 계속 바뀌니까요.
  약한 추세 상승장, 강한 추세 하락장, 약한 추세 하락장, 박스권 등락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017년 중반 이후는 강한 추세의 상승장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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