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행의 주식투자, 생각을 만나다
저자는 자신의 세부적인 기술적 부분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강인하면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주식은 아니겠지요. 기본적 분석이든 기술적 분석이든 잘 알아야 할 겁니다. 그러한 분석도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이 현실이고요. 저자는 자신이 그동안 이루어온 기술적 부분은 다루지 않고, 주식의 심리적 부분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노하우를 공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고, 또한 그러한 노하우보다는 심리적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주식에 대한 기술적 지식보다 심리적 부분이 더 중요할까요? 아마도 그럴겁니다. 좀 더 근본적이라고 할까요. 그러면 기술적 지식이 없어도 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아주 방대하고 깊은 수준의 공부가 필요할겁니다. 그러한 지식이 없다면 심리적으로 훈련이 되어 있어도 잃게 될겁니다. 그러면 그러한 기술적 지식은 어떻게 얻으면 될까요? 물론 스스로 공부하면 되겠지만, 그렇게 할 시간과 자신이 없다면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시장의 마법사'라는 책에서 에드 세이코타는 '시장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라고 했고, '자신이 기술이 없으면 기술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면 된다'라고 하더군요. 사실 자존심이야말로 잃게 만드는 원인의 하나입니다. 돈을 벌기 보다는 자신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 보통의 사람이겠지요. (아니면 스스로 파멸해서 스스로를 자신의 불행한 삶의 원인이 외부에 있다고 증명하고 싶거나요)
투자 결정의 심리학
문제는 그러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실력이 없다는데 있겠죠. 주식에서 스스로 돈을 벌지도 못하면서 조그만 지식으로 무언가 있는듯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그러한 '전문가'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매매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라고 합니다. 자신은 실력을 키우도록 교육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실력있는 전문가에게 도움받는 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후에 스스로 하면 되겠죠.
아니면 진짜 실력자에게 지속적으로 도움 받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그렇게 도움을 받더라도 주식의 심리적 부분에 대해 알아두어야 합니다. 아무리 실력자라고 해도 손해를 보는 기간이 있거든요. 왜 손해를 보는지 기술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가입하고서 손해만 보고 바로 탈퇴하기도 합니다. 윌리엄 오닐은 주식투자는 빠른 손절과 물타기 금지가 필수이지만, 뮤추얼펀드는 손절금지와 시장급락시 물타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글렇지만 사람들은 반대로 하기에 문제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1) 저자가 설명하는 심리적 부분은 가장 중요하면 근본적이며, 2) 최소한 판단할 수 있는 기술적 지식은 갖추어야 하며, 3) 실력이 입증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는 작은 변동을 견뎌라 정도가 되겠네요. 그렇지만 최근 구속된 사기꾼 같은 사람이 많으니 이러한 조언을 실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앞의 1) 심리와 2) 기술적 지식을 갖추었다면 그가 엉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겁니다. 아니 몰랐다 하더라도 상대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으로 기술적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으니.... 그렇지만 속는 사람은 여전히 속겠죠. 돈은 눈을 가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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