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간된 시기가 2007년이네요.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정도 시간이 흐르면 아주 고수준, 고품질의 책이 아니면 볼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도 그럴까요? 전체 구성은 모두 2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은 기본적인 사항들을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2장은 저자가 투자했던 예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전략이다
첫번째로 이상한 부분은 바로 글솜씨입니다. 1장에서 주요한 내용은 99페이지의 거래량 분석에 대한 부분일겁니다. 이외에 2장에서 계속 이어지는 거래 예제들은 전부 소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잘 읽혔습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책을 리뷰할 때는 '잘 읽힌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시, 소설을 평할 때 사용하곤 하죠. 외국의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서적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글을 잘 썼다는 말입니다. 전문적으로 글쓰기 수련을 거치지 않은 전문분야 저자의 경우에는 글이 거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 입장에서 칭찬을 하고 있다고 말할수는 없겠네요. 왜 그럴까요? 2장의 글을 쓴 정도라면 주식전문가 보다는 작가를 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둘째로 저자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애들러의 독서법에 권하듯이 저는 내용을 보기 전에 표지부터 보기 시작합니다. 앞표지(제목과 부제), 뒷표지, 책날개, 그리고 저자 소개를 보죠. 이후에는 목차를 꼼꼼히 살핍니다. 저자에 대해서도 네이버와 구글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조사를 해보았다고 해야겠죠. 몇가지 사항들이 나오던데, 아무튼 요즘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셋째로 이 책에는 마지막 장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3장이 없습니다. 또는 2장 마지막에 마무리를 하는 부분이 있었어야 합니다. 2장에서 수많은 투자 예를 보여준 후에 그대로 책이 끝납니다.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아마도 몇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저자가 책이나 글을 많이 쓰셨던 분이 아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렇다면 출판사 편집자는 도대체 뭐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몇이 대충 일처리를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자세한 추측 내용을 여기서 밝히는 것은 적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댓글로 달려도 지울겁니다.
(그리고 결론 없이 리뷰를 마칩니다. .... 그냥 글을 끝낼려고 했는데, 이건 뭐 너무 불편하게 느껴져서.... 괄호 열고 마무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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