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30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 편,시장의 거짓을 이기는

출간된지 꽤 되었네요. 2008년이라면 참 복잡했었을겁니다. 그래요, 주식투자는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능력을 타고난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분야처럼 인간이 배우고 실력이 늘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야처럼 잘 늘지도 않죠. 많은 지식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오랜 경험이 있다고 되지도 않죠. 결국 얼마나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정교한 훈련의 기간을 오래 가졌느냐 하는 문제겠죠. 인간이 배우고 학습하고 실행하는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 편


그렇기에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가 대중에게 선보였을때, 주식에도 활용하면 안될까 하는 말들이 있었죠. 그래서 시스템 트레이닝을 인공지능이라고 포장하는 것도 보았던 것 같은데, 둘은 전혀 다릅니다. 마치 예전의 체스 프로그램과 지금의 알파고 바둑프로그램의 차이이죠. 체스 세계 챔피언을 이긴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진 데이터를 입력해 놓고 정해진 알고리즘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요새 나오는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는 이른바 기계학습이 가능합니다. 인간이 배우는 경로를 초고속으로 따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인간도 제대로된 연습을 오래 한다면 주식투자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시스템 트레이닝이 잘되는 것으로 보아 주식은 바둑만큼 복잡하지 않는듯 싶습니다. 기계학습 인공지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해놓은 정교한 규칙만 잘 지켜도 된다는 뜻일까요? 아마도 시장은 미묘하며 지속적으로 변하지만 인간 심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계속 변동하는 것과 항상 고정된 것이 공존하는 분야같네요. 만약 주식투자를 하는 스스로 학습 인공지능이 있다면, 그 프로그램은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 능력도 있다는 말이 되겠죠.

시장의 거짓을 이기는 통찰


이 책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 편'의 부제는 '시장의 거짓을 이기는 통찰'입니다. 심리 외에 인간의 변하지 않는 다른 항목인 통찰력이 시장의 변화무쌍함을 이길 수 있을까요?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을겁니다.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성공하는 투자자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사실 여기서 말하는 통찰력의 핵심은 인간 심리에 대해 이해입니다.

시골의사 박경철님은 통찰력에 대해서 다양하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분야의 통찰력을 쉽게 정의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주식시장의 본질에 대해 말합니다. 2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이해'로 역사와 순환론에 대해 설명합니다. 3장에서 본격적으로 몇가지 통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시장을 움직이는가, 무엇으로 투자를 결정하는가, 가치주와 성장주의 논란 등에 대해서 상당한 분량의 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통찰편이 아니라 기본편인지도 모릅니다. 주식투자를 처음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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