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3

존 템플턴의 가치 투자 전략, 금세기 최고의 바겐 헌터가 전하는 불패의 역발상 투자 법칙

예전부터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존 템플턴에 대해 배울 수 있을까해서 읽었습니다. 저자는 템플턴의 종손녀인 로렌과 그의 남편인 스콧 필립스라는 분이었습니다. 존 템플턴이 직접 쓴 것이 아니기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직접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았기에 제대로 배울 내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통찰력을 배울 수 없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주관적 진술이 아닌 타자가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기에 오히려 해당 인물의 정확한 생각과 행동을 알 수 있습니다.


존 템플턴의 가치 투자 전략


그렇기에 이 책 '존 템플턴의 가치 투자 전략'의 장점은 템플턴의 여러 이력과 투자 행위를 제대로 전달하는데 있습니다. 다만 과연 독자에게 얼마나 통찰력을 포함하여 전달하였지는 의문입니다. 어떤 사실에 대하여 추가적인 설명을 하려면 판단력과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본문의 뼈대가 템플턴의 투자행위 내역이었다면, 살로 덧붙여진 것은 저자의 통찰력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책에서 좋은 저자는 조사 혹은 인터뷰 대상의 통찰력을 잘 꺼내어 보여줍니다. 과연 이 책이 그러한 수준인지는 의문입니다. 두 명의 저자도 분명 관련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워낙 잡다한 지식을 나열하였습니다. 재미가 없더군요.

금세기 최고의 바겐 헌터가 전하는 불패의 역발상 투자 법칙


부제가 '금세기 최고의 바겐 헌터가 전하는 불패의 역발상 투자 법칙'입니다. 조사 대상인 작은 할아버지에 대하여 독자에게 알려주겠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그냥 두 명의 저자가 자신의 투자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테마로 작은 할아버지의 투자행동을 놓고서 자신의 의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템플턴경에게서 여러가지 배웠을 겁니다. 그렇기에 유사한 투자 전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기에는 워낙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자들은 펀드 매니저로 관련분야 전문가이더군요. 그렇기에 오히려 존 템플턴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의도는 적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이 책은 할아버지의 경력과 생각을 조사하면서 다시 한번 주식투자에 대하여 공부하는 계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일종의 스터디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내용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템플턴경에 대해서 따로 더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아직도 가치투자란 말이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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