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도 모르게 증가하는 ADHD 어린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면 놀이와 학교 활동에 방해가 될만큼 과잉행동이나 부주의하게 됩니다. 미국 어린이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정신질환입니다. 그런데 미국 전체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진단 사례는 더욱 증가중입니다.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580만명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ADHD입니다. 무려 8명중에 1명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또한 2003~2011년의 8년 동안 5~17세의 ADHD 발생율은 42.9% 증가하였습니다. 8.4%에서 12%가 되었습니다.
논문: Racial and ethnic disparities in parent-reported diagnosis of ADHD: National Survey of Children's Health (2003, 2007, and 2011), The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2016) v77, p52
논문 저자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추측으로는 ADHD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과잉진단도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다만 과잉진단은 문제이지만 과소진단도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ADHD는 이른 시기에 파악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자 어린이의 ADHD 진단 사례가 급증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8년 사이에 남자가 40% 증가한 반면에 여자는 55%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ADHD는 주로 남자 아이의 문제로 보였었습니다. 그러나 남자 어린이의 경우에는 행동으로 나타나서 증상을 확인하기 쉽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비교적 조용하게 행동하기에 주의결핍 증상을 놓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최근 진단이 활발히 되면서 여자 아이들의 증상을 잘 확인할 수 있게 되었기에 발생률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은 스페인어권과 영어를 말하지 않는 자녀의 경우였습니다. 8년간 증가율에서 스페인어권의 아이는 83%, 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아이는 107% 증가하였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