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8

행복이 좋은 건강과 장수를 보장하지 않는다

현대인은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다양하고 강도 높은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게 됩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없다면 더욱 건강해지고 더 오래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의 공통점이겠죠. 누가 싫어하겠어요. 잡지나 인터넷에서는 관련된 기사나 글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행복이 좋은 건강과 장수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얼마나 건강에 나쁠까요? 최근 연구에서는 우리의 통념과 다른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행복이 장수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리처드 피토(Richard Peto) 교수와 연구진은 중년 여성 100만명의 데이터를 오랫동안 추적해 왔습니다. 여성들의 심리 상태, 병원 진료기록, 죽음의 원인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논문: Does happiness itself directly affect mortality? The prospective UK Million Women Study, The Lancet (2015)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행복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한 좋은 상태는 수명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스트레스와 이로 인해 침울함을 느끼고 살기보다는 행복을 느끼는 삶이 훨씬 건강하고 장수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스트레스 상태로 놓아두지 않고 긍정적인 기분이 되어야 건강에 좋다는 의견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 행복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여성들의 10년 후 사망률이 행복하다고 응답한 여성보다 높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가 인간사회 전체를 보여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단편적 결과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행복하거나 불행하다고 정의하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의사표현입니다. 또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무튼 이번 연구결과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결론은 스트레스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도 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미 스트레스의 좋은 면에 대해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스트레스를 느끼고 피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그 자체를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할 듯 싶습니다. 좀 힘들어도 별로 문제될 것이 없으니까요. 이번 연구를 요역하면 '힘들어도 죽지는 않는다'는 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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