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7

신호 없고 속도 무제한의 자전거 고속도로

유럽에서는 자동차 도로 외에 자전거 전용 레인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가 중요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보행자도 없고 신호도 상관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 고속도로의 아이디어가 독일에서 나왔습니다. 속도 무제한 자동차 도로의 뒤를 잇는 것은 아닐까요.

신호 없고 속도 무제한의 자전거 고속도로

신호 없고 속도 무제한의 자전거 고속도로


독일에는 속도 무제한으로 유명한 고속도로 아우토반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자전거용 아우토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의 건조가 시작됩니다. 최종적인 길이는 100km이 넘으며 처음 5km가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주요 10개 도시와 4개 대학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노동자와 학생이 자전거로 통근, 통학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운동도 할 수 있으며, 도시의 도로정체 완화, 대기오염 개선 등의 이점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폭 4미터의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에는 신호가 없고 추월 차선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도로와의 교차점이 있는 곳에는 지하도 또는 육교가 설치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자전거로 막힘 없이 달릴 수 있게 됩니다. 건설되는 도로에서 2km 권역 이내에 200만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모로 이번 건설로 인해 도움을 받게 됩니다. 도로에는 조명도 있어서 야간 주행도 가능합니다. 겨울은 눈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제설장치도 있다고 합니다.

신호 없고 속도 무제한의 자전거 고속도로

이미 건설된 5km의 건설 비용은 유럽연합(EU)이 50%,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정부가 30%, 지역 개발단체 RVR이 20%의 비율로 분담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100km이상을 완성하려면 1억 8000만 유로(2330억원)가 필요하다고 추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금 조달이 큰 과제입니다.

아무튼 최종적으로 완공되면 매일 자동차 5만대의 주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RVR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 국내여행자의 10%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 자전거협회(ADFC)는 이번 도로가 교통 인프라의 일종이기에 정부의 교통관련 예산에서 최저 10%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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