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31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 메시지 끝의 마침표는 무례한 느낌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입니다. 모바일 메신저나 SMS 문자 메시지의 문장 끝에 마침표를 붙이면 상대로부터 진실하지 않다고 평가되었습니다. 감탄 부호는 보다 진지하고 관심이 높다고 받아들여졌습니다.
논문: Texting insincerely: The role of the period in text messaging, Computers in Human Behavior, v55, 2016, p1067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 메시지 끝의 마침표는 무례한 느낌


빙엄턴 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텍스트 메시지 끝에 마침표를 사용하면 무례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서로 교환하도록 하였습니다. 대답하는 문장 끝에 마침표를 쓰거나 다른 기호를 쓰도록 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침표를 쓰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또한 느낌표는 보다 진지하고 관심도가 높다고 평가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은 온라인 소통에서만 맞다고 합니다. 일반적 대화에는 눈을 마주치거나 얼굴 표정을 보기도 합니다. 목소리 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대화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뉘앙스는 없어집니다. 따라서 말하는 내용과 달리 상대의 뉘앙스를 알기 힘듭니다. 비음성적 정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면서 사람들은 뉘앙스를 전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논문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은 텍스트 대화로는 비음성적 정보를 전달할 수 없기에 이를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이모티콘, 음성을 흉내낸 의도적인 오타, 그리고 구두점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문장의 마지막의 마침표는 일반적 글의 마침표와 다르게 느껴지나 봅니다. 우리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이모티콘의 하나로 느끼게 되나봅니다. 아무래도 메시지를 보낼 때는 맨 마지막에 마침표를 안쓰고 다른 기호나 그림을 사용하도록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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