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7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윌리엄 오닐의 실전 투자 전략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수많은 주가 차트입니다. 19페이지부터 118페이지까지 무려 100개의 차트가 나오는데요,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면서 가다보니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건너 뛰고 뒤의 내용을 읽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참고 2~3일 동안 보았습니다. 미국 증권 역사에서 골라 뽑았다는 100개의 차트는 모양이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한두 개만 보아도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대략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모양을 보고 다음의 비슷한 모양을 보면서도 마치 새로운 형태를 만나듯이 충실히 다루었습니다.

표면적으로 아는 지식과 체험화된 지식은 다릅니다. 기술적 분석은 예측이 아니라 후행적 해석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경험차에 의해서 분석력이 차이가 납니다. 설명을 들으면 이해했다고 느껴져도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오랜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는 제가 주식 분석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배우는 많은 지식들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주식을 제대로 하려면 공부를 하면서 오랜 경험이 필요하지요. 100개의 차트를 하나씩 다 살펴본 이유는 조금이라도 그러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실제로 시장에서 투자한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죠.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윌리엄 오닐의 실전 투자 전략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윌리엄 오닐의 실전 투자 전략'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차트를 보는 기술적 분석에 대한 내용은 아닙니다. 기업의 기본적 분석을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어떻게 고르는가에 대하여 'CAN SLIM'이란 약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C는 현재의 분기 순이익, A는 연간 순이익 증가율, N은 신제품이나 신고가, S는 수요와 공급, L은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 I는 기관의 움직임, M은 시장의 방향성입니다.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좋은 기업을 고른 후에는 적절한 매수 시점을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차트 분석을 합니다. 바로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이나 이중 바닥과 같은 형태를 찾으라고 합니다. 수많은 차트를 먼저 보여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책 중간과 뒷부분에서 또 다시 상세히 보여줍니다. 완전히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매수한 이후에는 매도 시점이 중요하게 됩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챕터는 매도 시점을 설명하는 11장입니다. 몇번을 다시 읽으라고 하네요.

윌리엄 오닐의 실전 투자 전략


책에서 몇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을 가져와 봅니다. CAN SLIM을 설명하는 앞부분 보다 손절매, 매도 등을 설명하는 10장 이후에서 눈에 띄는 구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7장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L): "반드시 투자 수익률이 제일 떨어지는 주식을 먼저 팔고, 수익률이 가장 좋은 주식은 좀 더 보유해야 한다."
"손실이 7~8%에 달하면 무조건 손절매하라." 인간은 수익이 있는 것을 팔고 손해보는 것을 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익을 보았으니 팔아서 작은 수익을 확정하고, 손해가 난 것은 다시 원상복구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 반대로 해야 합니다. 결국 욕심과 두려움이라는 심리의 문제이죠.

9장 시장의 방향(M):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하거나 미리 아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시장이 어떻에 움직여왔고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가를 예측할 수 없고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에 순응하라는 말이겠죠.

10장 언제 손절매할 것인가: "수익이 난 종목의 매도 시점과 손실이 난 종목의 매도 시점을 정할 때 3대 1의 비율을 따르는 편이다. 가령 20~25%의 수익을 거둔다면 손실폭은 7~8%로 가져가는 것이다." 약세장에서는 수익으로 10~15%, 손실폭은 3%로 관리하라고 합니다.

11장 이익이 난 주식은 언제 팔 것인가: "주식을 파는 최선의 시점은 주가가 오를 때다.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강하게 보일 때가 매도시점이다." 저자가 중요하게 여긴 11장입니다. 최종적으로 현금화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고점에 도달하기 전에 팔고 떠나라고 합니다.
"20% 오르면 이익를 실현하되 상승세가 아주 강력한 주식은 예외로 하고, 손해 난 주식은 매수 가격보다 8% 하락하기 전에 손절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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