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4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구글 검색 결과와 광고를 구별하지 못한다

영국의 정보통신청 오프콤(Ofcom)이 5~15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TV와 인터넷 미디어의 사용에 관해 조사를 하였습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미성년자 대부분이 구글 검색 결과와 이와 함께 표시되는 광고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혹은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는 광고를 따로 구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구글 검색 결과와 광고를 구별하지 못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구글 검색 결과와 광고를 구별하지 못한다


Ofcom은 영국의 5~15세와 3~4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사용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12~15세의 29%가 텔레비전보다 유튜브(YouTube)를 더 좋아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텔레비전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21%로 처음으로 유튜브가 텔레비전을 앞섰습니다. 또한 PC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로 온라인에 접속하는 미성년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에서는 모바일 단말기로 인터넷의 콘텐츠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터넷에 관한 조사에서는 12~15세의 70%가 온라인에서 다른 사용자와 만날 때는 현실에서와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뉴스와 같은 정보를 얻는데 있어서 유튜브가 가장 신뢰성이 높고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높았습니다. 2014년 3%에서 이번에 8%까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오프콤은 구글에서 검색한 화면을 미성년자에 보여주면서 검색 결과의 가장 위에 표시된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광고, 가장 관련성이 높은 검색 결과, 가장 인기 있는 검색 결과의 3가지 중에서 어느 것인지 질문했습니다. 12~15세의 70%가 가장 위에 표시된 것이 광고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12~15세의 20%는 검색 결과에 표시되고 있는 것은 진실에 기초한 정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를 네이티브라고 합니다. 어른이 되어 배운 사람은 이민온 세대라고 합니다. 최근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 네이티브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광고와 같은 인위적 정보를 이해하지 못하나 봅니다.

그런 면에서 외국에서는 CPC나 CPA 말고 네이티브 광고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블로그의 광고글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 글 하단에 광고임을 알리는 넣도록 한 조치는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해 마시길) 이러한 조치는 너무나 인위적인 제한조치입니다. 경제와 기업의 성장을 막는 관료적 규제와 다를바 없습니다. 검색 회사와 언론사에서는 마음껏 하고 있는데도 막고 있지 않지요.

다만, 그러한 광고글은 알아보지 못하도록 숨기기보다 오히려 드러내는 것이 수익에 좋다는 결과도 본 듯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속았다는 느낌이 들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광고이든 아니든 자기에게 좋으면 보거나 클릭하게 되거든요. 다만, 위 기사처럼 어린 디지털 세대가 일반 글과 광고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문제일 듯 싶네요.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애드블럭 같은 광고 차단 수단은 정말 안좋습니다. 마치 가수들에게 돈을 안주고 불법 음원을 다운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제작자에게 돌아가야할 금액을 안주고 글을 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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