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4

가난은 판단력을 감소시켜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든다

최근 여러 연구에 의하면 가난이 사람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준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연구는 2013년에 사이언스에 게재되었던 논문입니다. 벌써 3년이 되어가네요. 이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은 빈곤한 상황이 되면 IQ 수치가 13% 감소한다고 합니다. 가난 자체가 사람들의 판단력을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논문1: Poverty Impedes Cognitive Function, Science, (2013), v341, p976

가난은 판단력을 감소시켜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든다

가난은 판단력을 감소시켜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든다


또한 뇌 신경학자 Joseph W. Kable와 Joseph T. McGuire의 연구에 따르면, 인내심이나 자기통제 개념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합니다. 가령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마시멜로 실험의 예가 있습니다.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지않고 참으면 장래성이 있다는 생각이 생각이 퍼져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생각은 현실 사회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논문2: Decision makers calibrate behavioral persistence on the basis of time-interval experience, Cognition, (2012) v124, p216
논문3: Rational temporal predictions can underlie apparent failures to delay gratification, Psychol Rev. (2013) v120, p395

가난에 대해서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싶어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New York Times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전철을 기다리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상황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착되는 기차를 1시간 기다리는 목표를 가졌다가 자꾸만 더 늦어지면 사람들은 기다리지 않고 포기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로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점차 포기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러운 선택의 결과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이 가난한 사람의 결단력에도 똑같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감을 느낄 때 사람들은 장기적인 전망을 갖지 않고 일단 눈 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마치 기다리던 기차가 언제 올지 모르는 것처럼, 현재 자신의 상황을 매우 혼란스럽게 여기는 것이죠. 그렇기에 매우 단편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실현될지도 모르는 장래의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고 단순히 앞에 있는 어려움을 피하는데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단기적이며 잘못된 선택을 올바르다고 여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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