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살펴보았을 때는 내용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주식 차트도 많기에 공부하기에 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읽어보니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전에 읽으신 분은 형광펜으로 밑줄도 그으셨더군요. 그리고 아마도 다른 분은 책의 모서리도 많이 접으면서 열독하신 듯 합니다. 그래서 좋은 책이구나 생각하고 빌려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뭐 이정도 내용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수준인가, 이정도도 모르는 분들이 빌려갔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성공투자 스토리
이 책을 빌려온 이유는 요새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투자라고 하기엔 너무 소액이지만 조금씩 늘려갈 듯 싶어요. 하지만 주식을 해보신 분은 아실겁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는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하면 안되겠다고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만큼 결과를 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활용한 자산이 전혀 없었기에 소액으로 해봐야 얻는 금액이 적어 보였습니다. 그동안 시간외 근무를 하면 더 많이 벌 수 있으니까요. 나름 고액 연봉자여서 기본급이 쎼거든요.
그리고 주식을 하기 위한 정신적 자질의 문제도 있습니다. 욕심과 두려움을 이길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이고,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는 돈을 투입해봐야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기업가치를 보는 법이라든가 좋은 기업이 무엇인가 등에 대해 공부했었습니다. 피터 린치나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을 좋아했었습니다. 이번에 주식을 하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차트를 보는 기술적 분석도 조금은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빌려온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성공투자 스토리'만을 보면 윌리엄 오닐은 기본적 분석의 가치투자와 기술적 분석을 같이 하는 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책에서는 차트 패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그런 차트 모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요새 차트를 많이 보면서 기술적 분석도 조금은 보고 있지만 될수록 안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도박 비슷하게 행동할 수 있거든요. 단기 투자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장기 투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활황기에 나온 장기 투자가 지금 이 시대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단기와 중기 투자가 맞다고 보는데요, 기술적 분석에 집중하다보면 초단기 데이트레이딩 등에 관심을 갖게 될 듯 싶어 걱정됩니다. 그리고 기술적 분석은 미래를 예측하기 보다는 나온 결과를 해석하기에 더 좋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대의 이익을 얻게 하기 보다는 수익률을 조금씩 줄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만의 추측입니다.
그런 저의 생각을 강하게 만든 것이 최근의 몇가지 실패 때문입니다. 어떤 카페에서 좋다는 주식을 조금 샀는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카페 글에는 수익률 몇%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오히려 마이너스이거든요. 아마도 그분들은 이미 팔고 나간 것이고 저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차이 때문일겁니다. 그런 초단기 트레이드를 해본적도 없고 배운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 하지는 마세요. 그저 해본 몇가지 테스트의 하나입니다. 아주 소액만 넣어서 경험을 해봤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체감해봐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스스로 판단하여 투자한 대부분의 자금은 수익률이 좋네요. 지식에 덧붙여 인내심과 용기만 있다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매도 시기에 대해서는 공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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