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6

수술중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메시지 주고받으면 진통제 치료를 줄일수 있다

손 안의 컴퓨터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이제 전화만이 아니라 카메라, 음악 플레이어, 이메일,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특이한 방법이 있습니다. 외과 수술중 환자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마음이 진정되어 진통제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수술중 환자가 스마트폰 메시지 주고받으면 진통제 치료를 줄일수 있다

수술중 환자, 스마트폰 메시지 주고받으면 진통제 치료 줄일수 있다


논문 저자인 Jamie Guillory 박사는 수술하면서 환자의 불안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데 스마트폰으로 진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치료를 위해 음악을 듣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오락으로 환자의 주의를 돌려서 진통제 투여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Guillory는 음악, 영화와 같은 수동적 오락보다 다른 사람과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가정하에 실험을 하였습니다.
논문: Text Messaging Reduces Analgesic Requirements During Surgery, Pain Medicine, v16, 2015, p667.

실험은 외과 수술을 받을 98명의 환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앵그리버드 게임을 한다', '가족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모르는 사람과 메시지를 교환한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의 4가지 행동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반신에 국부 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게 하였습니다.

수술중에 환자가 마취제를 추가로 투여해달라고 요구한 수치를 분석하였습니다. 앵그리버드 게임을 한 그룹과 가족과 문자를 주고받은 그룹의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연구팀의 예상과 달리 모르는 사람과 스마트폰으로 문제 대화를 한 그룹에서 마취제의 양이 가장 적게 필요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하여 약물 투여는 6분의 1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타인과 대화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모르는 사람이기에 조금 더 긍정적인 감정표현과 발언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가족과 하는 대화는 아무래도 하고 있는 수술이 주된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걱정을 하는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여러가지로 신경써야 할 일이 많기에 정신이 더욱 분산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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