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6

가공육 발암물질, WHO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조직인 국제 암 연구소(IARC)는 베이컨과 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사람에게 발암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소, 돼지 등의 살고기를 '아마도 발암성이 있다'고 공식 지정했습니다.

가공육 발암물질 WHO 공식적 인정

가공육 발암물질, WHO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이번에 WHO 조직인 IARC에서는 햄, 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류를 사람에 대해서 발암성이 있다면서 '그룹 1'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또한 소, 돼지, 양 등의 일반적 고기도 '아마도' 발암성이 있다면서 '그룹 2A'로 분류했습니다.

이번 결론은 800건 넘는 역학조사 분석을 22명의 전문가로 만들어진 위원회가 심사하여 얻은 결과입니다. 학술지 'Lancet Oncology'에 논문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분석에는 다양한 나라, 민족, 식생활에 걸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으며 우연이나 편향적 결론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요인계에 의한 혼동 가능성도 없다고 합니다.

관련성이 가장 현저한 것은 가공육류 소비량과 결장암의 관련성입니다. 그리고 가공육은 위암으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는 2011년의 메타분석 결과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가공육을 50g 늘릴 때마다 대장암에 걸릴 상대 위험은 18% 올랐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고기를 100g 늘릴 때마다 사람이 대장암에 걸릴 상대적 위험률이 17% 높아진다고 합니다. 사실 고기가 직장암과 대장암에 안좋다는 것은 이제 거의 상식이 되고 있습니다.

IARC의 위원회는 살고기와 암의 상관성에 관해서 '아마도'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장암 외에 췌장암, 전립선암에도 상관성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습니다. 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공육의 위험성에서 보듯이 고기가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조리를 하면서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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