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전자 삭제 - 수명 60% 향상
미국의 노화연구 기관 'The Buck Institute for Research on Aging'와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여 효모 세포의 수명을 늘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유전자는 238종류의 유전자를 가리킵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유전자 속에도 많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생명체 체내에 있는 이러한 유전자를 삭제하여 수명을 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노화와 유전 정보의 연결을 탐구한 것입니다. 저자인 케네디 박사는 자신들이 발견한 노화 유전자의 절반 정도는 포유류 속에도 존재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이러한 유전자를 대상으로 수명을 늘리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향후 목표로 어떤 유전자가 노화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려고 하려합니다.
연구진은 어떤 유전자가 노화의 원인이 되는지 알기 위해서 세포의 수명, 즉 세포 분열횟수를 계측하였습니다. 세포 분열 횟수는 무한하지 않고 유한합니다. 이러한 복제수명을 조사하기 쉬운 출아효모를 이용하였습니다. 어떤 유전자를 잃으면 복제수명이 변화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무려 4698개의 유전자를 하나씩 없애가면서 복제수명의 변화를 관찰하였습니다.
노화에 미치는 단식, 칼로리 제한, 유전적 영향
연구결과에 따르면 238개의 유전자가 어느 정도의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LOS1' 유전자를 삭제하면 세포 수명이 약 60%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OS1은 '단식에 의한 칼로리 제한'이나 '수명을 늘리는 것'과 연관된 유전적 요소라고 합니다. LOS1을 잃으면 단식이 가져오는 노화지연 효과와 비슷한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화와 단식의 관계는 오랫동안 주목 받아 왔습니다. 최근에는 주기적인 저칼로리 음식 섭취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단식을 모방한 저칼로리 식사를 계속하면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키고 노화방지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본 블로그에서도 소개하였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특정 유전자를 삭제하여 세포 복제수명이 늘어났다'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가 포유류나 인간 체내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이러한 연구가 노화를 방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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