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2

남극 대륙 얼음이 부분적 증가하여 손실분을 상쇄할 가능성 있다

남극 대륙 빙상은 지구에서 가장 큰 얼음 덩어리입니다. 최근 진행중인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얼음이 서서히 녹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쳐 기사에 따르면, 남극 대륙의 몇몇 부분에서는 반대로 얼음 층이 두꺼워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극 대륙 얼음 부분적 증가 손실분 상쇄 가능성

남극 대륙 얼음이 부분적 증가하여 손실분을 상쇄할 가능성 있다


지구 전체의 기온 상승으로 남극과 북극 그리고 그린란드에서도 빙하의 녹는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남극 대륙 동부에서는 이전보다 얼음층이 두껍게 변한 부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남극 전체에서 녹는 얼음의 양을 상쇄하는 것 아니냐는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나사(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연구하는 빙하학자인 Jay Zwally에 따르면, 남극대륙의 얼음은 녹거나 얼거나 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균형이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지구온난화로 얼음 녹는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2012년 연구에서는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촬영된 항공 사진을 바탕으로 남극 대륙의 얼음의 양을 계산하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매년 720억톤의 얼음이 녹아 사라진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런데 Zwally는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유럽 우주기관의 유럽 원격탐사위성이 모은 데이터와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NASA의 관측위성 ICESat가 모은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그결과 남극 대륙 전체에서 매년 820억톤 분량의 얼음이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극의 동쪽에서 가장 많이 새로운 얼음이 생겨났고 그 다음으로는 서쪽 지방에서도 많았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얼음 위에 내린 눈이 자중에 의해 굳어지면서 빙하 층이 형성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얼음 증가 현상은 1만년 전에 내린 눈이 얼음 위에서 천천히 굳어지고, 바다로 미끄러져 떨어지는 빙하의 일부가 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매년 빙하가 몇센티미터씩 두껍게 되고 있으며 다른 큰 영향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천년 후에는 남극 대륙의 면적이 넓어질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빙하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염려와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인 Zwally는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음이 증가되는 부분이 발견됐다고 해서 남극 대륙 문제가 모두 해결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기에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예상되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가 남극 대륙에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시기나 영향의 정도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나사(NASA)의 인공위성 GRACE가 수집한 최신 데이터에서는 남극의 얼음은 앞으로도 녹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녹는 얼음을 고대에 내렸던 눈이 얼면서 생긴 얼음으로 상쇄되었다'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연구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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