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2

백혈병 환자 치료를 위한 '맞춤형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질병세포를 죽이고 면역세포를 강화하는 방법입니다. 최근 논문에 의하면 가장 일반적인 타입의 백혈병 환자 14명 중에서 8명에게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대상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은 서양에서 특히 많이 발병합니다. B세포의 이상 증식이 특징입니다. 말기 환자의 치료는 매우 어려우며 재발도 잘 됩니다.

백혈병 환자 치료 맞춤형 면역요법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치료


저널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면역요법의 효과에 대하여 부분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1 사실 면역계 세포의 활동을 강화하여 질병을 이긴다는 면역요법은 암 치료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방법입니다.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방어체계를 강화하여 간접적으로 종양과 싸우는 개념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T세포를 무장시켜 종양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활동하게 만드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환자 자신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수정하여,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라고 알려진 항종양 수용체를 발현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공격해야 하는 암세포에 존재하는 몇개의 단백질 즉 항원을 인식시키게 됩니다. 이번 연구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는 B세포의 CD19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실험실에서 증식시킨 T세포를 환자에게 다시 주입합니다. 수용체 식별 능력과 T세포 고유의 작용으로 인해 더욱 강력하게 질병과 싸울 수 있게 됩니다. 개인용으로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죠.

T세포를 유전적으로 수정하여 맞춤형 면역요법 실시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다른 치료가 힘든 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환잔들은 말기 CLL이었으며, 약물치료에도 병이 재발하였었습니다. 환자중에서 8명은 면역요법은 치료 효과가 있었습니다. 4명은 재발도 없이 완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치료가 된 4명 중의 2명은 4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효과는 있지만 아직 완전한 방법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혈액분석 결과에 따르면 T세포는 환자 내부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증식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수정된 T세포중의 일부는 오랫동안 종양을 추적하는 능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부작용으로 환자들은 현저한 염증 반응을 겪었습니다. 이외 다른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종합해보면, 면역요법의 가능성은 보았으나 아직 완전하지는 않고 환자에게 바로 적용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향후 연구가 진전되면 충분히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는 약물요법 등과 같이 사용할 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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