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1

인간은 개인별로 덮은 미생물 구름으로 구별가능하다

오리건 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각자 고유한 '미생물 구름'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몸 주위에 있는 발생하여 신체를 덮고 있습니다. 각 개인마다 다르기에 사람을 구별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가진 특유한 지문이나 DNA 외에 다른 구별 방법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범죄 수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 개인별 덮은 미생물 구름 구별가능

인간 개인별로 덮은 미생물 구름


사실 인간의 신체 내부에도 다양한 세균이 존재합니다. 개인마다 특유한 패턴이 있습니다. 특히 장내세균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지어 인간 심리와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생물은 사람의 몸 바깥에도 존재합니다. 피부에는 수백만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지, 죽은 세포, 유기물을 먹거나 서로 잡아먹으면서 살아 있습니다.

저자는 1제곱cm의 피부에 수천가지의 박테리아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사람 주위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세포 수는 인간이 가진 세포 수의 10배 정도입니다. 신체를 덮는 미생물 구름은 장과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공기로 방출되어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물질의 집합체를 '미생물 구름(microbial cloud)'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특정 패턴이 있습니다.


미생물 구름으로 범죄자 식별과 개인 구별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11명의 피실험자에게 상하 내의만 입히고 소독된 실험실에 들어가 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실내 공기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채취하고 분석하였습니다. 피실험자가 실내에 들어가서 노트북을 보는 동안에 박테리아는 바닥에 떨어집니다. 이것을 모아서 DNA를 분석하였습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사람이 걸어가면 발생하는 기류에 의해 쉽게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1시간 마다 100만개의 박테리아를 공기 중으로 방출하였습니다. 4시간 실험으로 각각의 피험자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즉 다른 사람과 가까이 하게 되면 서로의 미생물 구름이 겹친다는 의미입니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와 서로의 박테리아를 조금은 공유하게 되는 겁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기에 충분한 데이터만 있다면, 범죄 현장에 남겨진 박테리아 패턴을 분석하여 범인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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