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실험이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는 환경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비율이 적어 행동유전학 분야에서는 피실험자로 자주 선정됩니다. 만약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보다 평가결과가 비슷하면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연구원들은 일란성 쌍둥이를 2245쌍, 이란성을 4071쌍, 비교 대상으로 7432명을 피실험자로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영국의 중등교육 자격시험(GCSE)의 결과에 환경과 유전자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유전자가 지능지수 IQ와 시험 성적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쌍둥이는 시험 결과에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는 비율은 54~65%였고 환경에 의한 영향은 14~21%였습니다. 그 사람 개인의 경험과 특수한 환경의 영향은 나머지 14~32%로 판명되었습니다. 과목에 따라 영향을 받는 정도는 달랐지만, 모든 분야에서 유전자의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학은 예술보다 유전자의 영향이 더 컸습니다.
또한 시험 결과는 학생의 IQ와 높은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원들은 지능지수가 최종점수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그런 후에 개인 지능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결과에서 배제해 보았는데,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약간 변화했지만 본질적으로는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즉 부모로부터 유전된 지능은 어린이의 성적에 영향을 주고 있었지만, 지능 이외의 다른 유전적 요소도 아이의 시험 성적에 크게 관여하고 있었습니다.
종합하면 지능 이외의 부모로부터 유전된 정신 건강, 성격, 동기부여와 같은 요소들이 성적 차이의 45~58% 정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의 경우에 대해 영어와 수학 등 특정 교과목에 대해서 분석하면 이러한 비율은 더 커집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능만 공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특성'이라는 기존 상식과 다른 결과를 얻었다는데 중요성이 있습니다. 지능 이외의 성격과 같은 다른 유전적 요소가 학업에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음식섭취를 하면 장래적에 키와 영양상태는 달라집니다. 환경 탓이 큽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자라면 개인의 키 차이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커집니다. 이를 성적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학업 성적에서 유전자 영향이 크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전체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입니다. 이번 연구는 영국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번에 얻은 결과가 모든 나라의 어린이에 대해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라마다 아이들이 자라는 생활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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