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1

syzygy 신해욱 시집

읽으면서 리뷰를 쓸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다. 요새는 읽고 쓰는 재미에 책을 읽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야할지 불확실하면 끝까지 읽을지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읽고 난 후에 다른 사람의 리뷰를 몇개 보게되었다. 네티즌 리뷰가 29개나 있을줄은 몰랐다.

syzygy 신해욱 시집

syzygy 신해욱 시집


시집은 대개 감상 혹은 독후감이 적다. 시를 읽는 사람도 적은데다 읽고 나서 무언가를 쓸 수 있으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해당 부분에 대해 이미 알고 있거나 알게 되었거나, 그리고 글쓰기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리뷰가 29개나 있는데 오히려 당황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글은 리뷰가 아니라 작품들을 옮겨 적어놓은 글들이었다. 그리고 몇가지 평문은 날카로웠다. 시를 읽는 독자들의 비평은 날카로운 경우가 많은데, 신해욱 시인의 "syzygy"는 생각외로 비판이 심하지 않았다. 몇몇분은 아주 좋게 평가하고 있었다. 어차피 예술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차이가 있다. 같은 사람도 읽는 시기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언어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물론 너무 끊겨져서 개인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제목을 syzygy라는 이름으로 지었는데, 닿고 싶다거 연결하고 싶다는 바램으로 지은 것 같았다. 그런데 시어들은 상당히 분절되어 보였다. 서너 단어로 쓰여진 한 줄이 하나의 연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짧은 호흡의 글에서 공감하기 힘들었다. 상당히 특이한 리듬이어서 계속 읽게 되었지만 개인적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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