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자신이 언급한 일곱 명의 작품에 대해 얼마나 많이 읽어 왔을까. 문장 사이에서 너무나 좋아하고 즐겨왔던 모습이 읽혀졌다. 저자를 따라서 이들 7명의 시인과 소설가를 가슴 깊이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의 마음 속에 있었던 아픔과 괴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났다. 모두들 행복한 삶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인생을 글로 옮겨 놓는데는 성공했다. 다른 사람들이 기쁘고 슬프게 만날 수 있도록.
일곱 명의 여자, 리디 살베르
에밀리 브론테, 주나 반스, 실비아 플라스, 콜레트, 마리나 츠베타예바, 버지니아 울프, 잉에보르크 바흐만. 이들은 왜 이렇게 아픈 삶을 살아야했을까? 그래서 그만큼 좋은 작품으로 바꿀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시인과 소설가는 그리 좋은 직업은 아니다. 자신의 시간으로 글을 쓰고, 자신의 생명으로 평면을 채우니까. 그 종이 위의 글자를 누군가 읽으면 그때에 가서야 생명력을 다시 찾는다. 자신의 희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생명으로 쓴 글은 대중의 가슴에 가서 되살아난다.
"작가는 심장과 조수와도 같아서 고유의 내적 리듬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내적 리듬을 듣지 못한다면 그는 작가가 아니다. 참으로 단순하고 참으로 냉혹한 진실이다. 리듬이 곧 작가다."
일곱 명 작가들의 영혼을 만나 즐거웠고, 깊이를 모를 아픔을 보며 슬펐고, 작품들을 조금씩 만날 수 있어서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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