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군중심리학 - 저자 귀스타브 르 봉, 역자 민문홍

인간 심리에 대한 공부는 자신과 타인을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그러한 개인이 모인 군중은 어떠한 심리를 가지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고전이기에 현대 인간심리학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군중심리로 나아간 책은 아닐겁니다. 군중에 대한 연구는 현대에 와서 더 발전하였을겁니다. 하지만 군중심리학(저자 귀스타브 르 봉, 역자 민문홍)은 대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전으로서 독서생활과 교양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군중심리학 - 저자 귀스타브 르 봉, 역자 민문홍

군중심리학 - 저자 귀스타브 르 봉, 역자 민문홍


제가 제목과 위 본문에서 저자만이 아니라 역자를 기술한 것은 책의 구성 때문입니다. 책의 상당 부분이 저자의 원문 외에 역자의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문 자체는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닌데 역자의 설명문까지 합쳐지면 상당한 분량이 됩니다. 오디오북으로 듣다보니 전체의 중간 정도에서 책의 내용이 끝나고 역자의 설명이 나오기에 놀랐었습니다. Ebook에 목차가 자세히 표기되어 있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출판사의 책들을 찾아보니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들 역자의 설명이 상당 분량 붙어 있더군요.

그럴만하게 본문을 여러번 들었는데도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물론 주요 내용으로는 '똑똑한 개인이 모인 군중은 개인의 열등한 수준의 평균치 정도의 수준으로 떨어진다'가 될 것 같은데요, 이런 단순한 결론 외에 저자의 높은 수준의 탐구결과가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잘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 문제겠죠.

아마도 직격에 가까운 번역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일텐데요, 이것은 번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전이라는 말은 원문이 오래된 프랑스어와 딱딱한 문어체로 쓰였다는 의미일겁니다. 따라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역을 해야하는데 그렇다면 고전을 읽는 의미가 퇴색되겠죠. 그래서 직역으로 원문을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하고 뒤에 역자의 해설을 넣은 방법을 사용했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설을 읽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디오북으로만 여러번 들었는데, 다음에는 원문을 보면서 음성으로도 같이 들을 생각입니다. 책에 적힌 내용의 단순한 습득이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더 좋은 독서가 될 듯 싶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