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0

돈 일하게 하라, 주식농부 박영옥

책의 제목에는 직접적으로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주식투자에 관한 내용입니다. 돈을 활용하여 재산을 늘리기 위해 무엇보다도 주식에 투자하라는 말이죠. 저자 박영옥님은 '주식농부'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른바 '농심투자법'을 말하고 계시죠. 연 50%의 수익률이라면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여 오랜 기간 기다려서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워렌버핏이 하던 방법과 동일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러한 주식투자 방법이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전업 개인투자자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가치, 투자, 오랜 기간 등에서 몇가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자가 설명하고 가르치는 방식은 분명하게 옳습니다. 저자 스스로 결과치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좋은 기업을 골라서 신념을 가지가 지켜보면 결국에는 수익을 내니까요.

돈 일하게 하라


그럼 먼저 '가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인이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저자는 간단한 제무제표만 보고서 투자하면 문제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다는 말이죠. 실제로 회사에 가서 현장의 분위기까지 알아 보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보통 사람이 이렇게 하기는 힘들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예 제무재표도 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수치 너머의 진실을 알아내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저자는 기술적 분석에 대해 한마디 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제대로 알 수 업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죠.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왜 기술적 분석을 활용할까요? 아마도 단순한 제무제표 보다는 더 정확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기술적 분석 역시 회사의 가치를 확실히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시장이 얼마나 회사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보여주겠지만요. 결국 어떤 방법을 쓰는가보다는 얼마나 높은 수준의 분석력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주식농부 박영옥


'투자와 기간'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합니다. 매매는 짧은 기간, 투자는 긴 기간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런 구분을 하면서 '좋지 않은 주식에 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으로든 기술적 분석으로든 좋지 않은 주식이라면 문제가 있음을 앞에서 말씀드렸었습니다. 잘못 투자하고서 '장기'로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문제입니다. 그러면 왜 장기투자를 하라고 할까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장기적으로 갈수록 수익이 발생할 확률은 증가하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수익이 나는가입니다. 단기간이지만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였다면 자금을 회수해도 되겠죠. (물론 목표수익률이 얼마냐라는 항목도 있겠네요)

투자와 매매를 기간이 아니라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판다면 투자이겠고, 여기에 더하여 고가에 팔고 저가에 사는 행동도 한다면 매매이겠죠. 공매도나 선물 매도가 전형적 매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구분법이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구분하면 대개 투자는 장기적, 매매는 단기적으로 하게됩니다. 또한 수익률 목표도 자연스럽게 차이가 생기겠죠. 상승시에는 무한대가 가능하지만 하락시에는 0이 한계니까요. 또한 기간과 수익를도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아무튼 저자가 조언하는 주식투자 방법은 분명 옳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감히 굳이 몇가지 말을 덧붙였지만요. 아예 기업 가치를 보지도 않고 단기간의 매매만을 한다면 수익이 날 수는 없으니까요. 앞에서 저자의 방식을 제대로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고 했지만, 단기간 매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더 적습니다. 타고난 재능과 젊은 나이와 뛰어난 체력과 강철 심장을 가져야 하니까요. 저도 해본적 없고 듣기만 했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물론 이러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함정이겠지만요. ..... 자기 것이 아닌 것에 굳이 욕심 가질 필요는 없겠죠. 이것보다 최근 여러 ETF를 살펴보다가 놀란 것이 더 안타깝네요. 10년국고채 레버리지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이 20%이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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