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1

주말 늦잠은 살찌기 쉬운 체질을 만들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위험성 증가

주말에는 점심 무렵까지 자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시간이나 수면주기가 매일 다르면 신진대사 기능에 문제가 일어나기 쉬우며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고 합니다.

과거 연구에서 수면시간 부족하면 건강에 여러가지 안좋다는 사실이 밝혀졌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해 신진대사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휴일 밤 늦도록 깨어 있거나 매일 수면시간이 일정치 않은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BMI 값이 높아지며 대사기능에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고 합니다. 또한 불규칙적인 수면 생활을 오래 계속하면 심장병, 당뇨병 등의 장기적인 질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주말 늦잠은 살찌기 쉬운 체질을 만들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위험성 증가

주말 늦잠은 살찌기 쉬운 체질을 만들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위험성 증가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중년층 447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수면 사이클, 식사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피실험자는 신체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밴드 모양의 가속도계 'Actiwatch-16'을 24시간 붙여서 7일 동안의 수면시간을 정확히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논문: Social Jetlag, Chronotype, and Cardiometabolic Risk,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v100, (2015)

실험결과에 의하면 평일과 휴일의 수면시간이 똑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모두에게서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라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피실험자의 85%는 휴일에 평일보다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휴일과 평일의 기상시간의 차이는 평균 44분이었습니다. 피실험자 중에는 평일 수면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서 휴일에는 2~3시간을 더 잔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평일과 휴일의 수면 패턴이 다르면 체내 시계에 잘못되어 신진대사 주기가 다른 신체주기와 어긋나 버립니다. 예를 들어 세포의 지방 축적, 장의 영양소 흡수, 간과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과 어긋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활동은 모두 주기적인 리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신진대사 사이클만 달라서 문제가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고 합니다.

또 평일과 휴일의 수면시간 차이, 즉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가 벌어질수록 대사증후군 관련 질병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혈액 중의 지방량이 늘어나고, 인슐린 저항성에 생기기 쉬우며, 허리 주위가 두꺼워지거나 혈압이 오르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한 사회적 시차를 없애려면 수면주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운동을 하고 칼로리와 알코올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잠을 자면서 운동, 식습관에 신경을 쓰면 더욱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이번 연구는 구체적으로 왜 주말에 늦게까지 자면 안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