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7

복싱과 종합격투기 중에서 어느 쪽이 더 가혹한가

예전에는 권투의 인기가 있었는데, 요새는 종합격투기(MMA)가 훨씬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MMA(mixed martial arts)는 위험하고 폭력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여자 선수가 나오면 더 관심을 받나봅니다. 예쁘장한 얼굴과 상처투성이 얼굴은 묘한 대비를 이루거든요.

복싱과 종합격투기 중에서 어느 쪽이 더 가혹한가

복싱과 종합격투기 중에서 어느 쪽이 더 가혹한가


그런데 최근 학술지 'Clinical Journal of Sport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복싱이 종합격투기 보다 더 가혹한 스포츠라고 합니다. 경기 후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부상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논문 : Combative Sports Injuries: An Edmonton Retrospective, Clinical Journal of Sport Medicine (2015)

논문에서는 2003년부터 2013년 사이에 캐나다에서 경기를 펼친 MMA 선수 1181명과 복서 550명의 메디컬 테스트의 결과를 종합하였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 후에 상처를 확인한 비율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는 60%, 복싱 선수는 50%였습니다. 다친 비율에서는 MMA 선수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복서가 신체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입은 부상의 종류가 달랐습니다.

복싱 선수의 부상은 중상이 많았습니다. 골절, 심각한 안구 손상, 경기중 뇌진탕, 실신 등 머리 부상이 많았습니다. MMA 선수는 머리를 다치거나 실신하는 일은 없었고 대부분의 경우는 베인 상처와 타박상이었습니다. 종합격투기에서 보는 피는 코피나 얼굴 상처로 생긴 것이어서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보다 훨씬 중상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MMA 선수는 폭력적이라고 인식되어 의학적인 조치를 충분히 받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즉 종합격투기에서 부상을 당해도 보고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중상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되지 못했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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