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2

에어컨 사용하면 바깥 외부 기온 상승하나?

우리 생활에서 에어콘이 들어온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더운 여름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몇가지 궁금한 질문이 생깁니다. 환경이 중요하다는데 이렇게 사용해도 되나라는 질문이죠. 실내가 시원해지기 위해 건물 바깥의 실외기는 더운 공기를 쏟아내고 있죠. 지구 기온 상승의 한 요인은 아닐까하는 궁금증이죠.

에어컨 사용 바깥 외부 기온 상승

에어컨 사용하면 바깥 외부 기온 상승하나?


이러한 질문은 오래되었나 봅니다. 1975년에 미국 언론에서도 '왜 휴스턴은 미국에서 가장 더운 장소가 되었는가'라는 제목으로 설명하는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기사에서는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기계인 에어컨이 많은 열을 발생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실내의 열을 야외로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 이러한 동작을 위해서 전기를 많이 필요로 하기에 낭비되는 폐열도 많이 생깁니다.

기후학자들은 에어컨이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려고 해왔습니다. 2007년에 일본에서는 에어컨 때문에 도쿄 거리의 기온이 화씨 2도 상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파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3년 연구에서는 기온 상승이 뚜렷한 시간대는 밤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낮에 에어컨을 많이 쓰는데도 말이죠.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기경계층(planetary-boundary layer) 때문입니다. 대기경계층은 공기층 중에서 지표에 접한 부분입니다. 낮에는 두꺼워서 대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윗부분까지 열이 이동합니다. 지상에서 생긴 여분의 열은 위로 이동하여 방열하게 됩니다. 그런데 밤이 되면 대기경계층이 얇아지고 공기의 흐름은 안정화 됩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발생한 열은 지상 부근에 남게 됩니다.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2014년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야간에 화씨 2도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즉 우리가 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사용하는 에어콘은 분명이 지구 기온을 상승시킵니다. 낮에는 그러한 영향이 적지만 밤에 2도 정도 상승시킵니다. 하지만 이정도 온도 편차는 지구 전체로 보면 큰 문제는 안될겁니다. 낮시간대의 결과를 보더라도 대기경계층이 충분히 버퍼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강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아껴쓰는 지혜는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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