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새로운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을 두 개의 부스로 나누어 들어가 한명씩 질문에 답하였습니다. 피실험자가 들어오기 직전에 한 부스에는 생선 오일을 스프레이로 뿌렸습니다. 이런 방향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실험용으로 fish oil이 있는데요 암모니아 보다 더 역겨운 것 같습니다. 오메가3 약도 잘못 먹으면 냄새가 올라옵니다.
생선 냄새와 비판적 사고
아무튼 그렇게 냄새를 맡게하고서 질문을 시작하였습니다. 연구원들은 특정 질문에 대한 피실험자들의 응답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가령 '모세는 방주에 같은 종류의 동물을 몇마리씩 태웠나요?'와 같은 종류입니다.
성경에서 방주에 동물을 태운 사람은 모세가 아니라 노아입니다. 잘못된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보통은 '두 마리'라고 대답합니다. 과거 연구로부터 알려져 있던 사실입니다. 이른바 '모세의 환상 (Moses Illusion)'이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매사를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생선 냄새를 맡으면 질문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피실험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선냄새 부스에서는 31명 중 13명이 모세의 질문을 듣고 무언가 이상하다고 깨달았습니다. 반면에 비교를 위한 일반적 부스에서 의문을 느낀 사람은 30명 중에 단 5명이었습니다.
아마도 생선 냄새를 맡으면 의심하는 심리가 커지는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연관되어 있을겁니다. 세계 각지의 20개 언어에서 썩은 음식의 냄새를 가리키는 말은 의심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입니다. 연구팀은 향후에 이러한 싫은 냄새가 비판적 사고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추가로 밝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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