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6

휴가는 국내에서는 어디로 갈까

주위를 보면 휴가를 가면서 외국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은 듯 보입니다. 실제로는 국내로 다녀오는 경우가 훨씬 더 많겠죠. 하지만 다른 지방으로 가면서 크게 티를 낼 이유는 없을겁니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이국적 풍경의 나라를 가야 본격적인 여행을 떠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장기 휴가를 가는 사람들은 전부 유럽으로 떠나는듯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어디 제대로 여행을 해보지 못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제주도만 하더라도 대단한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절대가이드 여행 휴가

제주도 절대가이드


제주에 사는 분들을 보면 긴급한 일이 생기면 주말이라도 잠시 다녀오더군요. 미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왠만한 고속버스와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권이 필요없는 제주도나 부산을 가면서도 마찬가지이겠죠. 자주 다니신 분들이야 뭘 이런 이야기를 하나 하시겠지만, 비행기를 탈 기회가 별로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국제선과 국내선의 묘한 긴장감 차이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다는 상상도 하곤 합니다. 체력이 부족해서 며칠씩 다니는 일정은 무리지만, 그래도 낯선 풍경을 본다는 상상만으로도 묘한 흥분감이 넘쳐납니다. 그래도 저도 여행을 다닐만큼은 다녀보았네요. 미국도 동서남북을 다 가보았습니다. 워싱턴DC, 인디애나폴리스, 샌디에고, 텍사스 등을 가보았었습니다. 뉴욕이나 LA를 가보고 싶다는 바램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럽을 가보고 싶네요.

국내 휴가는 어디로?


국내도 여수, 강릉, 신안, 속초 등도 가보았고, 부산과 경주는 여러번 갔네요. 충청도 이북은 몇번 가보았다는 말이 무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이 글의 주제인 제주도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외국은 아니어도 비행기를 타니까요. 조금 더 색다릅니다. 풍경도 육지와는 조금 다르죠. 바람도 다르고요.

그래서 몇권의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제주도 절대가이드) 지난번에 갔을 때는 이곳저곳 둘러 볼려고 바쁘게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상한 관광지 같은 곳을 많이 갔더군요. 그런 곳에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물론 섭지코지와 성산 일출봉은 보았지만 해수욕장에는 못가보았었습니다. 바닷가에서 반나절 이상을 보낸다는 것이 왠지 시간를 버리는 행위 같았거든요. 그리고 비가 많이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도 비가 옵니다. 태풍으로 인해 항공기 이륙도 못하고 결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일정 동안에는 안올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만큼 기대가 되는 휴가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용효율을 따지는 편이기에 외국 보다는 국내를 선호하는데, 제주도는 모든 면에서 좋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따져보았더니, 이번 일정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맛집과 관광지는 될수록 안가려고 합니다.

바다와 오름과 자연 위주로 다니려고 합니다. 협재 해변, 함덕 서우봉 해변, 산굼부리, 삼다수 목장 등이 떠오르네요. 다른 좋은 장소는 어디 있나요? 추천해주실 분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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