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지방 전면 금지를 FDA가 하게 만든 100세 노인 과학자

미국 FDA는 마가린이나 쇼트닝에 포함되는 트랜스지방산을 3년 이내에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트랜스지방은 오랫동안 비만이나 심장병에 안좋다고 논란이 되었던 물질입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식품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FDA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만든 사람은 어느 100세 노인 과학자입니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Fred Kummerow 교수는 지난 60년 이상 트랜스 지방이 동맥을 막는 물질이라고 위험성을 계속 호소해 왔습니다. 올해 2015년에 100세가 되는 과학자입니다. 2013년에는 전면 금지를 요구하며 FD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Kummerow 교수는 매일 먹는 음식에서 완전히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100세 노인 과학자의 오랜 노력의 결실

Kummerow 교수는 1950년대에 심장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동맥을 조사하여 고농도의 인공 트랜스지방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가 안좋은 성분이라고 경고를 받기 훨씬 전부터 위험성을 연구해 왔습니다. 동맥 경화가 발생한 실험쥐에서 이 성분의 섭취를 중단시키면 정상적 상태로 바뀐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1957년에 처음으로 동맥 경화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식품업계에 대해서 쇼트닝과 마가린 등의 함유율을 감소시키도록 설득을 계속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십년간 가공식품의 주요한 첨가물로 사용되어 왔었습니다. 1980년대는 많은 과학자가 포화 지방산을 많이 포함한 라드나 버터보다 마가린이나 쇼트닝 같은 반경화유가 좋다고 믿었었습니다. 식품업계도 식품 보존기간을 연장시키고 맛도 좋으며 저렴한 트랜스지방산을 없애는데 부정적이었습니다.

FDA는 트랜스 지방을 전면 금지시키다

1990년대에 들어서 이 물질이 심장질환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원인 물질이라는 연구가 여럿 발표되었습니다. 2006년부터는 식품에 포함되는 함량 표시가 의무화되었습니다. 2002년에는 미국 의학연구소가 이 물질은 안전한 섭취량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에 가능하면 먹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위험하지 않냐는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식품업계도 몇몇 식품에서 드디어 제거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Kummerow 교수는 2009년에 위험성을 증명하는 연구 보고서를 3000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와 함께 FDA에 제출하였습니다. 모든 식품에서 법적으로 금지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이후에도 4년 동안 아무런 답변이 없자 2013년에는 FDA과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FDA는 식품에서 금지시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100세 과학자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