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있는 사해 바다는 신기한 장소입니다. 세계에서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수위가 해마다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완전히 마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20년 내에 소멸되 버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요단강의 물을 식수와 같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공업과 농업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행중이라 합니다.
소금바다로 유명한 사해는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나옵니다. 바닷물보다 높은 염분 농도 때문에 몸이 수면에 뜨게 됩니다. 그런데 점차 호수의 수위가 줄어서 배를 타는 부두의 위치도 변하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호수 앞까지의 거리가 길어지고 있는겁니다. 이스라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수위가 평균 1년에 1미터의 속도로 저하되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해발 마이너스 417미터였는데, 2014년에는 428미터로 11미터나 감소하였습니다. 부피로 따지면 엄청난 량이죠.
현재 호수 테두리 근처 지역은 지표에 노출된 소금을 많습니다. 따라서 지층이 지하수에 침식되어 땅이 갑자기 함몰하는 싱크홀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근처의 휴양지의 관광 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현재 사해 깊이는 290미터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요르단의 환경 단체는 여러 나라가 물을 계속 쓰기에 2050년에는 호수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방안이 홍해에서 바닷물을 파이프 라인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요단강 등에서 흘러오는 물과 사막성 기후로 증발하는 량이 균형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런데 대량 취수 때문에 호수가 증발하고 있기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5억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에 합의하였습니다. 사해에서 2000km 떨어진 홍해에서 바닷물을 끌어들여오기 위해 요르단 지역에 파이프 라인을 건설하기로 하였습니다.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이번 계획으로 서로 대립하는 3국 간에 신뢰 구축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문제는 호수에서 증발하는 물의 량이 엄청나기에 바닷물의 공급만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데 있습니다. 또한 사해의 성분도 바꿀 수 있기에 환경에 대한 영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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