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9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참여하여 게시판 토론하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Science Direct'에서 검색할 수 있는 'Computers in Human Behavior'라는 학술지에 나온 연구결과입니다. 지난 5년간 평균 impact factor가 무려 3에 가까운 좋은 저널이네요. 원문에 의하면 '온라인 토론 포럼'에 참석하면 웰빙으로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의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이러한 장점이 있는지 몰랐네요. 말 많고 시끄럽고 저질수러워서 아무 곳도 안가는데,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다시 가봐야 할까요?

인터넷 커뮤니티


온라인 포럼에 참여하면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사용자의 마음을 지탱해주고, 오프라인에서도 관련된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영국 'University of Exeter'의 연구팀이 최근에 발표한 놀라운 조사 결과입니다.

요새는 SNS가 대세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영국 인터넷 이용자의 10%, 미국은 20%가 온라인 포럼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연구에서는 두 종류의 포럼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정신 의료와 같이 조금 더 아픔이나 편견과 관련이 있는 사이트와 스포츠처럼 일반적 주제의 경우를 비교하여 분석하였습니다. 각각의 사용자 그룹은 공통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질문은 포럼에 참가하는 이유와 기대하는 내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인생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지와 논의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현실 세계에서도 행동하고 있는지에 관해서였습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네티즌들은 포럼에 참여하여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신 의료와 같이 같은 개인적인 상처나 아픔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에 잇점이 많았습니다. 게시판 토론은 참여자의 행복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루어지는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활동하고 싶게 만들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 참여로 인해 오프라인 삶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비교적 민감한 상황에 있는 사용자에게 더욱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하면서 과연 우리나라 커뮤니티도 도움이 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비록 믿기지는 않지만 떠들고 노는 사이트들이 조금이라도 유익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와 취미 활동과 같은 정상적 범주 보다도 상처를 받거나 편견을 받는 주제에서 더욱 효과가 있다니 놀랍네요. 아니, 그렇기에 서로 위안을 받으며 도움이 되는 것이겠죠. 그런 면에서 오히려 문제가 있는 커뮤니티나 오덕들이 모이는 곳이 참여자 개인들에게는 더욱 큰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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